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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면 끄적끄적

몸과 마음이 내맘대로 되지 않을 때.

by 코코리짱 2008. 6. 1.
몸과 마음이 내맘대로 되지 않을 때, 정말 괴롭다.
마치 건전지 약이 점점 떨어지듯, 충전은 되지 않고 계속해서 바닥나는 상황이 오게 되면 자꾸 매사가 초초해진다.

5월달이 나에게 좀 그랬는데,
심적으로 계속해서 구석에 몰리는 기분이 들어서...
'혼자서는 좀 힘들겠다.'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리저리 사람들도 만나러 댕기고,
자연과 예술을 통해서 치유를 받고자 마구 몸을 혹사시켰다.
몸이 피곤하면 잡생각이 안 떠오르잖아.

결과적으로 심적으로는 치유받은 느낌이었는데,
기본적인 체력이 안 따라주니, 다시 짜증 유발.
결국 제로썸 게임.
원점으로 돌아와버렸다.

현재는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버릴 때로 지쳐버린 상태.
웬지 삽질한 기분이야.

당분간 그냥 자숙하면서 몸과 마음을 비워야 겠다.
어제 느꼈는데, 몸과 마음 둘다 지친 상태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도 힘들다는 걸 깨달았다.

충전 좀 시켜야 겠다. (충전한다고 충전될 몸이겠냐만은 노력이라도 해야지.)
체력 좀 키우면서.
우리동네 실외 운동기구에서 운동하면서 체력을 키울래.

바닥난 내 체력과 마음을 상대방에게 티내기 싫은데,
자꾸 티가 나고 보여서 싫다. 그러기 싫은데, 이젠 표정에서 피곤함이 가득 묻어나는 내가 싫다.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고 또 지치는 것이 너무 싫다.
조금만 피곤해도 그 피로가 일주일을 가는 것이 싫다.
약해져가는 체력에 내 행동반경과 인간관계가 묶이는 것도 싫다.
언제쯤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