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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역전 만루 안타같이 통쾌함을 날려주는 장편 소설 훌리건K 스포츠의 정신의 신성하고 위대하다.정해진 룰에 맞춰서, 정정당당하게 자신에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 모두 경기 하나를 하기 위해서 드는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아니, 그러해야 마땅하지만 실제로는 어떠한가.온갖 부패와 거래가 오가는 세계인 것을, 혹은 정치적 이슈를 돌리는 수단으로도 이용되는 것을 우리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스포츠와 정치는 서로 밀접한 관계라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연례행사의 예로는 올림픽과 월드컵등이 있다. 이 소설에서 타겟으로 정한 건 바로 야구다.최근 몇년간 인기도가 엄청나게 오르고 있는 그 프로야구. 그럼에도 뒷돈 및 편파 판정, 선수 트레이드 등 많은 팬들과 열심히 마운트를 뛰는 선수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온갖 부패들이 만연한 그 한국프로야구 시즌이 끝날 무렵.. 2013. 11. 27.
문화에 관심있는 블로거들에게 "톡투맨을 아시나요?" : 문화를 좋아하는 두 남자가 입을 맞춘 UCC 나의 대학시절은 일종의 과도기였다. 통신세대에서 인터넷이 막 보급되던 시절로 막 인터넷이라는 것이 막 활성화되던 시기. 그래서인지 문화 컨텐츠에 대한 정보도 대부분 통신동호회에서 여는 상영회나 대학교에서 보여주는 시사회나 음악회 정도가 고작이던 시기. 정보도 많지 않았고, 찾아찾아 간신히 볼 수 있었던 시절. 그렇지만, 소수만이 볼 수 있었기에 나름 정보의 희소성이라는 게 있었달까. 그래서 적은 정보라도 열심히 챙겨서 쫓아댕기던 시절에 대학시절을 보냈다. 지금와 생각해보면 너무나 삭막하고 쫓기는 하루하루를 보냈던 대학시절. 나이들어보니, 너무나 문화를 즐기지 못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에 몇년사이 인터넷 정보 검색을 해서 동호회에 가입해서 열심히 활동하기도 해봤지만 확실히 요즘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음이 느.. 2008. 10. 29.
그림은 보이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무서운 그림 무서운 그림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나카노 교코 (세미콜론, 2008년) 상세보기 누구에게나 넘버원으로 좋아하는 게 있기 마련이다.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하루의 1/3 되는 시간을 그림에 투자했었다. 친구들은 신나게 밖에서 노는 동안 그림을 그린다는 게 가끔씩은 힘들기도 했지만, 그림을 그리고 있노라면 예민했던 사춘기 시절의 스트레스나 감정을 잘 추스릴 수 있었다. 그림으로 감정을 승화시켰으니까. 백과사전에 나온 그림들이나 화가에 대한 정보를 읽으면서 마음이 안정되기도 했고. 그렇기에 최근 계속되는 예술분야 책들의 많은 출간에 마음이 참 즐겁다. 물론 전공자들 입장에서 본다면, 수준 이하의 대강주의 책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대중에게 널리 보급되려면 읽기 쉽게 쓴 책이 유리하다.. 2008.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