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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제빵 기능사 2월 1주차 배운 것들.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울동네에 있는 여성회관에 간다. 저녁시간엔 여성회관에서 거의 살다시피한다. 거의 한 3시간 30분가량씩은 빡세게 수업듣다가 온다. 실은 나뿐만이 아니라 배우고 싶은 과정이 자격증반밖에 없어서 오신분들이 꽤 되셨는데,,, 첫날 수업부터 자격증을 꼭 취득하셔야 한다고 함.;;; 압박감은 크지만, 열심히 배우면서 자격증도 따면 일석이조지. 물론 자격증 어렴풋이 목표로 하고 오긴 왔지만, 많이 띨띨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 것인가. 제과제빵 수업은 이제 하루에 2~3가지씩한다고 하는데, 무섭다.컥. 제과제빵 강사분은 푸근해보이시는 인상이시다. 제과제빵이어서 그런지 뭔가 인자한 느낌. 본인은 엄격하게 가르치시기도 한다고 하지만, 항상 웃으면서 하시니까. 이번주가 지나가는데, 나 솔찍히 .. 2010. 2. 6.
올해 내가 배우기로 한 것들. 솔찍히 작년 한해 체력적으로 너무 딸리는 일을 해서인지. 너무 많은 일들이 많아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사람들 사이에서 너무 시달려서인지. 1월달은 진짜 거의 사람들 안 만나고 방콕했었다. 만나자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거의 피하다시피한 것도 있었고. 1월 초에 예상치 못한 엄청난 강추위와 폭설로 바깥에 나갈 의욕이 팍 꺾여서, 조용히 있었던 것도 있었다. 그와 더불어 도대체 앞으로 뭘해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 인생에 대한 고민등 수많은 고민들로 머리는 과포화상태. 그러다가 띵까띵까하면 뭐하나 싶어서 동네 가까운 곳에서 뭔가 배우는 거 없나 보다보니, 여성회관에서 이래저래 하는 강좌가 많더라. 나에게 지금 현재 가장 필요하고 관심있는 분야가 뭔지 생각해봤다. 제과제빵쪽이 일단 관심이 있고, 독학으로 대.. 2010. 2. 6.
타인을 소중히 하는 착한 나를 버리고 나를 사랑하는 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착한 딸 콤플렉스 흔히 모녀 관계에 대해서 친구들과 하는 말이 있다. 모녀관계는 정말 기묘하게도 편한 것 같으면서도 긴장감있는 관계라고. 편한 것 같으면서도 절대 편하지 않은 관계라고 한다. 이유는 어머니나 딸이나 서로 아무리 넘치도록 애정을 쏟아부어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 밑빠진 독과 같은 관계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 다 서로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두 사람은 뭘해도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딸은 어머니의 맘에 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뭐든 어머니 맘에 차지 않는 것 같아서 불안하고, 어머니는 딸에게 아낌없이 쏟아붓고 또 쏟아부어도 모자라지 않을까 하면서 서로 속상해하는 그런 관계. 어머니에게 그런 걸 느끼는 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친구들도 그런 상황이다.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나 행동에 늘 불만은 느끼.. 2010. 2. 1.
꼬마 니콜라 Le petit Nicolas (2009)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추억의 원작을 너무나 잘 살린 꼬마 니콜라 누구에게나 돌아가고 싶은 어린 시절, 학창 시절이 있다. 그리고 그 시절을 같이 했던 책 또한 있을 것이다. 지금도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는 점은 내가 사달라는 책을 무조건 사주셨다는 점이다. 우리 또래의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을 읽었을 ABE전집(그렇다, 요즘과 달리 우리 시대에는 전집하면 떠오르는 게 몇 개밖에 없었다.), 세계동화전집 등등 기억에 남는 책들이 참 많기도 하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 시절 그때 읽었던 책들로 버티고 있는 걸 보면 확실히 어린 시절 함께하는 책은 참 중요하다. 그 수많은 책들 중에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과 꼬마 니콜라는 내 초등학교 시절을 함께 했던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세트.. 2010. 1. 25.
초심으로 돌아가자~ 티스토리에서 정착하게 된 건, 아는 언니를 통해서 초대장을 받고 나서~ 그 어느 곳에서도 적응 못하고 제대로 포스팅 못하던 내가 좀 더 꾸준히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였다. (싸이월드에도 이글루스에서도 밍기적밍기적대다가 결국 적응 못하고 흐지부지...) 적응하기는 무척이나 힘들고 버벅댔지만, 사람은 적응의 달인. 하다보니 끄적끄적 뭔가 적기 시작했고. 비록 처음에 내가 의도했던 주제의 글보다는 다른 글들을 더 많이 적게 되었지만, 그래도 블로그의 방향성을 잡아가면서 글을 적고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비해선. 문제는 꾸준히 못했다는 거. 그리고 정기적으로 못했다는 것이다. 미적미적...미적미적.. 열심히 적어줘야 하는데, 거의 근 1년간을 방치해놓은 듯 하다. 실은 블로그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돌파구.. 2010. 1. 19.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 당신이 운명이라 생각하는 상대가 꼭 당신의 운명이 아닐 수도 있다. 누구나 운명적인 사랑을 꿈꾼다. 그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고, 그 사람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길 바라고, 변화되길 바란다. 이전의 나와는 다른 나를 꿈꾸기도 하고, 좀 더 멋지고 괜찮은 사람으로 상대방 앞에 보여지기도 바란다. 세상이 온통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모든 것이 그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아, 근데 문뜩 정신을 차려보면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더이상 자신의 모습으로 있다기보다 자꾸만 무리하는 듯한 기분이 들고, 웬지 겉도는 느낌. 그런 느낌이 든다고 했을 때 믿을만한 직장 선배가 나에게 했던 충고는 "그건 별로 좋지 않은데요. 나 아닌 다른 사람같은 느낌이 들고 본인이 무리하는 기분이 든다면 .. 2010.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