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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와 티타임42

큐원 믹스로 만든 파운드 케이크 믹스로부터 해방이라는 글을 쓰고 바로 큐원 믹스로 만든 파운드 케이크라니? 아마 글읽는 분들은 혼란스럽겠지만, 근 몇 달간 밀린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전혀 혼란스럽지 않다. 믹스로부터의 독립선언을 하려는 순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누군가에서 선물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맙소사. 나는 아직도 실력이 엄청나게 부족한데! 물론 믹스로 구운 머핀을 몇 번 선물(?)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걸 구워주기엔 무리인 시점. (집안 식구들이야, 그냥 실패작이라도 두덜거리긴 해도 먹어주니깐, 상관없지만 남은 그렇지가 않잖아!) 그렇기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나는 믹스 제품을 써야 했고, 사실 믹스 제품으로 구워서 실패한 적은 거의 없다. (그냥 하라는데로만 구우면 되니깐.) 그래서 사용한 큐원 파운드 케.. 2008. 9. 10.
이제 슬슬 믹스제품을 벗어나보자~ 서늘한 가을이 다가오는 지금. (이라기 보다는 아직도 무더위가 물러가지 않은 시점.) 더운 여름동안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해 제작한 빵들에 대해서 이제서야 정리를 해본다.=_= 한동안 블로그 포스팅이 뜸했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비교적 글을 길게 쓰는 내가 1~2시간동안 집중해서 글을 작성하는 동안 컴퓨터가 다운되어서다. 그래서 날려먹은 글도 꽤 많거니와, 다들 알겠지만, 일단 계속해서 날려먹으면 자기도 모르게 글 쓸 의욕이 상실된다. 그리고 무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 마지막으로는 컴퓨터에 오래 앉아 있을 시간이 부족해서다. (빵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다.) & 귀챠니즘. 어쨌건간, 나의 홈베이킹은 더운 여름 내내 계속되었고. 내 홈베이킹이 계속되는 동안, 울집 식구들은 간식은 전혀 사지.. 2008. 9. 9.
프라하 실렉스세트 머핀틀로 구운 머핀들~ 프라하 실렉스세트로 브라우니에 도전했다가 처참한 참패를 맛보고. 난생처음 당해보는 엄청난 실패(이제까지는 그정도로 실패한 적이 없어서 좀 많이 실망)에 씁쓸해하고 있을 때,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 "처음부터 누가 잘하냐, 실패도 하면서 익숙해지는거지." 어머니와 함께 대략 난감한 참패를 겪으면서 - 그래도 실패작은 어머니랑 다 먹었다는거. 특히 브라우니 실패했어도 냉장고에서 굳히고 먹으니 나름 맛있었지만, 엄청나게 달아서 다음에는 레시피를 수정해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번엔 그나마 많이 만들었던 머핀으로 다시 재도전. 머핀 말고 다른 걸 만들어보고 싶기는 한데, 저울도 없는 제과제빵 초보에게는 아직까지는 좀 무리인 듯 하다. 머핀틀에 넣어서 만들면 얼마나 이쁘게 나올까~두근두근하면서 만.. 2008. 7. 17.
생일선물로 받은 락앤락 프라하 실렉스세트 최근 가장 관심있는 것이 제과제빵인데, 도구없이 하자니 제작과정에 한계가 생기고. 구입하자니 뭐가 필요한지 잘 모르겠고. 사이즈도 맞는 것이 그닥 많지 않아서 열심히 찾아보다 보게 된 제품. (동네 제과점에서 사먹자니 값만 비싸고 맛이 없어서, 순전히 내가 먹고 싶은 마음에 만들기 시작. 그러나 가장 큰 계기는 역시 테팔 쿡앤토스트가 생겨서이다.) 이 제품은 사실 찾는데 별로 안 걸렸는데, 출시년도가 무려 2005년도라서 파는 쇼핑몰이 별로 없었다. 세트 이름이 왜 프라하 실렉스세트인가 하면, 전도연이 나왔던 "프라하의 연인들"에서 협찬했었던 제품들이라서 세트로 출시되었었다고 한다. 거의 3년쯤 지난 제품인데, 더 쌌어야 정상 아니야 싶지만 락앤락 홈페이지갔더니 엄청나게 비싸더라. 틀 하나당 적어도 80.. 2008. 7. 17.
은은한 국화차 한잔 어머니께서 갑자기 국화차가 좋다면서 사오셨다. 찻잎으로 마셔본 차는 홍차나 녹차종류뿐 나머지는 쓰기 간편한 분말이나 티백을 사용해서 마시고 있었는데... 국화차는 티백으로 마셔본 적은 있어도 꽃잎으로 끓여보는 건 처음이라, 어떻게 끓여야 하는지 검색해보고 끓여봤다. (그렇다. 집안의 막내는 잔심부름의 대가인 것이다. 간식거리 제공자 + 각종차 끓이기의 대가가 되어야..쿨럭) 정확한 물의 양과 꽃잎의 양이 전부 달라서, 그냥 대략 7송이정도 넣었다. (차 우려내는 시간도 다 달라. 좀 정확하게 나와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어짜피 차 우려내서 마실 때 찻잔에다가 하나 띄워서 마신다니, 괜찮겠지. 어머니가 커피를 좋아하시니까 가끔씩은 맛있는 커피를 끓여드리고 싶은데, 일단 내가 커피를 안 좋아하니까. 의욕이.. 2008. 7. 8.
7월 7일 울오빠 생일 케이크 - 조선호텔 베이커리 블루베리 무스 케이크 조선호텔 베이커리에서 울오빠와 내 생일 케이크를 모두 샀는데... 용산역 이마트에서 오빠가 사온 케이크는 무척이나 달았지만 부드러웠던 반면에. 오빠 생일 케이크로 우리동네(시흥시 정왕동) 이마트에서 구입한 케이크는 좀 퍽퍽하고 오래된 느낌이 들었다. (같은 제과점 케이크면 같은 맛이 나야 정상 아닌가 싶겠지만, 확실히 지점마다 차이가 난다. 강남역의 C모 제과점과 지금은 망해서 사라진 울동네 C모 제과점은 같은 체인점이라도 갔다놓는 물건의 차이가 너무 심했다.) 블루베리와 크림이 완전 퍽퍽한 느낌이었고, 더불어 베이스로 밑에 깔린 케이크도 초콜릿맛 케이크였는데 영 딱딱한 게 맛이 좀 그랬다.=_= 크림도 내 꺼는 금방 입힌 듯한 느낌이었는데, 오빠껀 말라붙은 듯한 느낌이 약간 들었다. 가끔씩 이 동네에서.. 2008.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