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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13

나에게 문화적 충격을 준 전자거문고 아티스트 김진희 콘서트 후기를 작성하기에 앞서, 음악쪽으로는 거의 문외한 수준임을 밝힌다. 클래식 조금, 좋아하는 음악이나 노래를 들으면 그냥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적어놓는 정도일 뿐. 음악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아는 수준이 아니라서 대화할 때 음악관련 이야기 나오면 넋놓고 듣는 수준. 국악 자체가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김덕수와 사물놀이패,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자들이 연주했던 캐논변주곡이 우리 음악에 대한 내 생각을 바꿔줬던 계기였었다. 어쨌건간 그랬던 나에게 전자거문고 아티스트라는 말은 접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 언제나 호기심에 새로운 메뉴가 나오면 그것부터 먹고 싶어하고, 간식 종류도 신제품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는 걸 좋아해서 안 들어봤던 음악인데 웬지 궁금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보게 된 전자거문고 아티스트 .. 2008. 12. 5.
11월 1일 홍대앞 나들이 : 길거리 공연과 세상의 예쁜 것들은 다 모인 프리마켓 그리고 상상마당 전시 구경 11월 1일의 내용을 지금에 와서 적고 있다니 나도 참 징하다. 그러나 이미 8월달부터 쓸 게 밀려있는 관계로 11월 1일 포스팅을 이제서야 하는 건 그리 놀랄 일도 아니지. 원래 게으름이 하늘을 찌르는 여자. 톡투맨, 미투데이 지인의 포스팅과 황팽님의 포스팅에 자극받아서, 교자 먹자! 여기서 생각하게 된 홍대 나들이. 근데, 교자만 먹고, 사다리가서 디저트만 꿀떡 먹기에는 뭔가 2% 부족해보여서, 그럼 홍대에는 볼거리가 뭐가 있을까 검색하다 보니, 젊음과 낭만이 가득한 홍대앞에서는 주말마다 프리마켓이라는 걸 한다는 정보. 거기다가 프리마켓에서 공연까지 해준다는 더 고마운 정보. (길거리 공연 좋아하는 나에게는 그야말로 낭보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예전에 톡투맨(이 뭔지 궁금하시다면 예전 포스팅을 참.. 2008. 11. 10.
문화에 관심있는 블로거들에게 "톡투맨을 아시나요?" : 문화를 좋아하는 두 남자가 입을 맞춘 UCC 나의 대학시절은 일종의 과도기였다. 통신세대에서 인터넷이 막 보급되던 시절로 막 인터넷이라는 것이 막 활성화되던 시기. 그래서인지 문화 컨텐츠에 대한 정보도 대부분 통신동호회에서 여는 상영회나 대학교에서 보여주는 시사회나 음악회 정도가 고작이던 시기. 정보도 많지 않았고, 찾아찾아 간신히 볼 수 있었던 시절. 그렇지만, 소수만이 볼 수 있었기에 나름 정보의 희소성이라는 게 있었달까. 그래서 적은 정보라도 열심히 챙겨서 쫓아댕기던 시절에 대학시절을 보냈다. 지금와 생각해보면 너무나 삭막하고 쫓기는 하루하루를 보냈던 대학시절. 나이들어보니, 너무나 문화를 즐기지 못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에 몇년사이 인터넷 정보 검색을 해서 동호회에 가입해서 열심히 활동하기도 해봤지만 확실히 요즘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음이 느.. 2008. 10. 29.
은은한 국화향기와 함께 했던 2008 국화축제와 함께하는 무역센터 가을클래식 음악회 웬지 모르게 계속해서 공허해지는 가을. 전시회를 봐도, 축제를 봐도, 영화를 아무리 봐도 계속해서 마음 한구석은 허전하고 허전함을 채워보고자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이 결국 클래식. 우연히 프로그램을 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곡들이 너무나 많아서~(물론 상당히 대중적인 곡들이기는 하지만) 가게된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무역센터 가을클래식 음악회. 그러나 도착하기까지는 너무나 많은 우여곡절이 많았으니, 나같은 길치를 위해서 제발 행사장가는 화살표라도 붙여놨으면. 음악회를 하는 곳이 코엑스 신관3층 오디토리움이라는데, 물론 코엑스의 몇 몇 행사장을 이용해 본 기억이 있기는 했지만 나에게 있어 코엑스는 거대한 미로. 지도를 봐도 길이 도대체 어디로 통하는지 모르겠고, 매번 가는 가게도 길을 잃어버리기 일수인 곳.. 2008. 10. 24.
10월은 여기저기서 축제가 만발~ (정동문화축제) 3 마음이 콩밭에 가있으니, 미술전시회가 제대로 눈에 들어올리 만무. 더군다나 그림도 아닌 영상 관련이라 웬지 집중해서 감상하기가 힘들더라. 멋진 작품들도 많았지만, 나름 난해한 작품들이 많아서 이해하기도 좀 힘들었고. 원래 현대미술이나 형이상학 별로 안 좋아한다. 사설은 접어두고 미술관을 나서서 다시 돌아다니기 시작. 진정한 구경은 이제부터 시작! 한 낮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햇볕이라는 게 존재할 때의 사진들~ 낮의 거리 작품들 감상한 사진들~ 낮의 거리를 구경하고 나니, 전시회장에서부터 민망스러운 소리가 나는 배를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충전을 하려고 주위를 둘러보니 보이는 맥도날드. 다시 되돌아가서 각 나라 홍보관에서 파는 케밥이나 지역음식을 먹는 게 진정한 축제 즐기기가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먹고 싶.. 2008. 10. 6.
10월은 여기저기서 축제가 만발~ (서울시립미술관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 2 10월 4일 나는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아왔다. 그러나, 본의가 아니게 정동문화축제기간(그것도 마지막날)이라는 걸 알았다. 한동안 그야말로 넋놓고 신나게 구경하다가 제 정신차려서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가기 시작했다. 마음은 이미 콩밭에~ 저 밖에서 신나게 하고 있는 축제에 정신이 팔려서 정작 그날 목적이었던 미디어 아트는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런데, 솔찍히 말하자면, 사람들도 좀 많았고 전시 자체가 좀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신기한 영상과 작품들은 눈에다가 한아름 담을 수 있어서 기뻤다~ (물론 이해불가능한 작품들도 많았지만...아마도 내 속마음이 이미 축제에 기울어져서 빨랑돌자 심정으로 대강 돌아서 그랬을지도. 실제로 이 전시회 다 둘러보는데 1시간가량도 안 걸렸던 것 같다. 전시회가면 죽순이 수준인 내가 .. 2008.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