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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저녁시간16

6월 21일날 저녁과 디저트 날씨가 구리구리했던 관계로 잠이나 실컷 자자 싶었는데, 너무 많이 잤는지 어머니께서 막 깨우시더라. 머핀 구워달라시면서. 쿨럭. 저녁을 내가 할 생각이었는데, 머핀 구우라고 구박하셔서 "저녁은 내가 스파게티나 할려고 그랬더니..."하고 말끝을 흐리니 어머니께서 내친 김에 저녁도 하라고 하셔서 저녁도 했다. 결국 내가 무덤 판 거다. 어쨌건간 머핀 구우면서 한 스파게티. 월간 수퍼레시피 6월호 74페이지에 있는 갈릭 버섯 파스타를 변형해서 만든 굴소스 오일 파스타. 물론 집에 있는 재료와 화이트 와인없는 관계로 청주를 넣어서 했을 뿐 레시피는 비슷비슷. 베이컨, 새송이버섯, 애느타리벗섯, 다진 파슬리 대신 집에 있는 파프리카, 팽이버섯, 당근, 양파로 대체. (이것만으로 맛이 확 달라질 듯. 큭큭) 결과물.. 2008. 6. 23.
6월 15일 엄마랑 함께 김밥~ 정확하게는 저녁이 아니라 점심이지만, 그래도 엄마랑 같이 즐겁게 말아서 먹었던 김밥. 장난을 치는건지 먹을 껄 만드는건지 도통 알 수 없었던 나이지만, 그래도 라면도 제대로 끓여서 먹었다. 김밥에는 맑은 된장국이라지만, 내 생각에 김밥은 라면과 먹는 게 가장 맛있다. 라면은 농심 "아낌없이 담은 라면"인데, 처음 먹어보는 맛이지만 담백하니 시원했다. (어린이용 라면 같은데, 튀기지 않은 맛과 시원한 맛이 정말 끝내줬다.) 사진찍으려면 내 꺼만 찍으라시던 어머니. 그러나, 역시나 같이 찍었다. 나에게 그런 실력이 있을리가 없지. 농심의 "아낌없이 담은 라면" - 최근 라면이나 과자에 이름 붙이는 거 보면 진짜 장난아니다. "맛있는 라면", "행복한 콩 두부"등등. 맛이나 제품의 질보다는 웬지 소비자를 낚는.. 2008. 6. 16.
4월 27일 저녁 삽겹살 구이 & 적채와 브로콜리 샐러드 삽겹살 구워먹으면 솔찍히 맛나긴 하는데, 기름이 여기저기 튀어서 참 번거롭다. 그런데, 미니오븐에다가 삶은 삽겹살을 구워먹으면 바삭바삭하고 맛있게 구워진다~ (좀 더 얇으면 베이컨 느낌날지도.) 기름도 쏙빠져서(삶으면서 기름기 다 빠진 줄 알았더니 아니더라.) 엄청난 웰빙이다. 그리고 몸에 좋은 적채와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 중 하나라는 브로콜리와 오이 샐러드랑 같이 먹으면, 그야말고 금상첨화. 와인은 그냥 기분상. 먹고 또 얼굴 빨개져서 어머니가 막 놀리심. 아무리 생각해도 고기 먹는 날은 막 몰리는 것 같음. 26일부터 시작해서 오늘 저녁까지 고기와 기름진 음식으로 일관. 캬캬캬. 입맛은 여전히 안 좋은데,,, 자꾸 몸이 나른해지면서, 요런 음식들이 망 땡기고 달짝지근한 음식들이 마구마구 땡긴다. (그.. 2008. 4. 28.
토니로마스 예술의 전당점 4월 26일 보려던 예술의 전당 티파니전을 결국 보지 못하고, 추위와 지친 심신을 이끌고 갔던 토니로마스. 그래서 그런지 입에다가 급히 먹을 껄 집어넣느라고, 사진찍는 걸 깜빡했네. 식전에 나오는 빵. 겉보기에는 이게 뭔가 싶은 빵이었는데(아웃백의 빵을 완소하는 나에게는 좀 실망). 막상 먹어보니, 갓 구워낸 따끈따끈하고 부드러운 빵에다가, 마늘과 파슬리를 넣은 버터가 아주 일품이었다. 그 버터 진짜 탐나더라.(트랜스 지방산 어쩌구 저쩌구 해도 난 버터가 좋더라.) 우쨌던간 그날 친구 하나를 기다리면서 시킨 에피타이저 브리스킷 포테이토 스킨스. (발음 못하겠다며 친구에게 주문시킨 사람.-_- ) 친구가 맛있다면서 시키자고 해서 시켰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 TonyRoma's 찾아보니 브리스킷은 가슴고기라는 뜻인데.. 2008. 4. 28.
도미노 포테이토 씬 피자 © Domino Pizza 최근 뭔가 맛있는 걸 먹으면, 그냥 말 그대로 먹기에 바쁘다. 사진 찍는 거 조차 귀찮을 정도. 울엄마가 오늘 물어보더라. 너 왜 사진 안 찍어. 아뿔사. 글구보니, 친구들이랑 같이 베니건스 갔을 때도 사진 찍으려고 했었었는데. 그냥 지치고 힘들다 보니, 마구 걸신들린 듯이 립 뜯어먹고 수다 떠느라 잊어먹었다. 암튼 엄마랑 같이 먹어본 소감. 오, 맛있더구만. 도미노 피자는 사실 좀 많이 짜서, 유일하게 즐기는 피자는 요피자인데. (내가 느끼하고 짠 거 싫어하다보니, 포테이토 피자를 좀 즐긴다.) 얇팍해서 부담없고, 솔찍히 미국식 피자인 두터운 피자를 먹다보면 엄청 부담스러운데. 이거 먹으면 부담이 거의 없다. 느끼하지도 않고 깔끔~ 물론 조 사진처럼 버섯이 많은 것 같지는 않.. 2008. 4. 28.
귀챠니스트에게 적당한 오일 스파게티 서양식은 참 편하다. (오븐에 넣고 딴짓꺼리 해도 되고~) 요리랑 샐러드 그리고 끝이니까. 그리고 나오는 설겆이도 생각보다 적다. 메인 요리 그릇이랑 샐러드 그릇이면 땡. 조리 시간도 적다. 너무 편해~ 그에 비해 한식은 일단 끼니마다 국 꼭 먹어야 하는 사람들. (나는 안 그렇다만. 대부분의 한국 남자분들은 찌개나 국이 꼭 있어야 하잖아.) 국 그릇, 반찬 그릇(보통 김치와 함께 반찬이 기본으로 적어도 2~3개정도지 않는가.), 밥그릇. 끼니 준비하는 시간도 배로 걸린다. 건너편 나라인 일본만해도 참 간편한 편인데, 한식은 진짜. 나도 김치없이는 못 사는 사람이고, 한식 좋아하는 한국인이다만 내가 시집가서 그걸 끼니마다 차려야 할 껄 생각하면 완전 죽음이다. (단 둘이 살면 그래도 좀 괜찮겠지만, 집들.. 2008.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