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원하는 것들245

아무리 생각해도 SNS에 너무 중독되었나보다. 당분간 SNS에 글 올리는 걸 삼가해야 겠다. 짧은 문장으로만 글 올린지 어언 6년차.블로그 리뷰 손 놓은지 어언 3년차가 되어가는데,도무지 집중해서 글을 작성할 수가 없다. 간단간단한 일상의 흔적을 기록하는데 너무 편리하고 간편해서 열심히 써왔는데.완전 중독수준이네. 뭔가 글 작성해보려고 어제부터 계속 앉아있었는데, 글 작성이 안돼.흑흑.집중해서 글을 다시 잘 쓰기까지 당분간 SNS 금지령 내려야 겠음. 머리 속에 있는 글감 자체가 이젠 정리가 안돼.예전엔 앉아서 완벽하게 적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그래도 막 작성은 잘되었었는데, 문장 자체가 안 떠오르다니 심각하네. 일단 주제 설정부터 하고 글 작성해나가야 겠음.5월이 가기전에 제인 오스틴 관련 드라마, 영화, 책 관련 쓰고 싶은 거 작성하기가.. 2013. 5. 26.
친구의 기일 매년 5월달만 되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다운되어 아무런 의욕이 안 생기는지 어언 10몇년차. 재작년에 여행가고 기분을 좀 정리하고 그래서 괜찮을 줄 알았고. 작년엔 일이 너무 바빠져서 정신없이 보냈었기에. 올해도 그리될 줄 알았건만. 결코 잊은 게 아니었네. 마지막 축제라는 단어에 나도 모르게 생각나버린 기억은 갑자기 봉인해제되어서,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하고, 나도 모르게 줄줄 흐르는 눈물로 아침엔 밤탱이 눈이 되어서 출근했으나 지각. 상처나 아픔으로 남은 기억은 억지로 잊으려기 보다 차라리 그냥 그냥 공존하고 익숙해지게 하는 게 낫다.이걸 억지로 지우려해도 결코 지워지지 않고.지우려고 하다가 결국 나처럼 역효과나는 경우도 있고. 해서 그냥 올해부터는 친구의 기일이 되면 나혼자 알아서 바닷가(어느 바.. 2013. 5. 26.
새해에는 내 인생의 갑이 되자. 아주아주 부끄러운 일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뭔가를 주체적으로, 온전히 내 뜻대로 살아본 기억이 없다. 늘 누군가의 곁에서, 친구들을 따르거나, 가족의 뜻을 따르거나, 분명히 나의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내 인생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듯. 그렇게 무책임하게, 수동적으로 살아왔었던 내가 참 한심했다. 호타루의 빛이라는 일본드라마의 여주인공이 그랬듯이. 굴곡있는 삶을 살았어도, 그냥 무난하게. 별노력하지 않아도 그냥저냥 굴러가는 내 인생에 대해서 심각하게 심사숙고해보지 않았다는 건 참 슬픈 일이다. 마치 을처럼, 나는 내 인생에서 잘되지 않을 때는 늘 도망갈 구석을 찾았었고. 늘 나만의 틀안에서 더 견고하게 굳어져갔었다.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누누히 이야기했음에도. .. 2012. 1. 1.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이 이젠 정말 지겹다. 만남이란 언제나 헤어짐을 전제로 하고 있다. 물론 헤어졌다가도 또 다시 마주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사람은 한 번 만남과 인연을 소중히 해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에게서 들었다. 그것이 직장이건, 누군가와 친구로 만났건, 연인으로 만났건 어느 관계로 만났건 말이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반드시 다시 만난다는 그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 나에게는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 과거나 미래보다 더 중요하다. 현재 나와 만나지 않고 연락이 지속되지 않는 관계는 잊혀진 관계다. 한동안, 서로가 바빠서 잠시잠깐 연락되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연락하지 않는 느낌이 든다거나. 어떤 예감이 들때는 항상 틀리지 않았다. 특히 남녀관계에서 차였건, 차이건 그런 거 상관없이. (내가 찬 경험이 차.. 2011. 2. 16.
감정이란 참 간사하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상처받고 상처주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기억이나 감정은 참 간사하다. 언제나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각색이 되니 말이다. 일기장에 그날그날의 일들을 아무리 적어놓는다고 해도. 그건 자기자신의 주관적인 감정이니까.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고. 내가 상처받았다고 기억을 해도, 실은 상대방도 상처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항상 모든 감정이나 상황은 그 시간을 지나 시간이 흐른 뒤...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었을 때, 이럴수도 있구나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슬프다. 어떻게 보면 나는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면서도 무디다. 정확하게는 타인의 아픔에 무디다. 자신의 아픔과 상처에만 무디고 아프다. 철저하게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이다. 말로는 공감한다고 하고, 겉으로 보기.. 2011. 1. 24.
올 한해도 지나가는구나.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갈 무렵. 친구와 나눴던 대화가 지금도 생각난다. 앞으로 어떨 것이다라는 대화를 나누면서, 지금도 이렇게 재미없는데 얼마나 더 재미없게 살게 되려나. 살아가면서 정말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는가 기억을 더듬어보면, 아무 걱정없이, 생각없이 뭘해도 용서가 되고 사랑만 받고 살았던 5살 이전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아니었을까 싶다. 5살 이후부터는 서서히 인생이 하강곡선인 듯. 꾸준하게.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생각하는대로 뭐든 게 이뤄진다, 인생을 재미나게 살자 등등. 내 삶의 신조였지만, 점차적으로 신조와는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는 이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제는 그 어떤 일에도 감흥이 없다. 누군가를 만나도, 맛있는 걸 먹어도, 쇼핑을 해도, 뭘해도 아무런 느.. 2010.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