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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어 걸즈3

타인을 소중히 하는 착한 나를 버리고 나를 사랑하는 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착한 딸 콤플렉스 흔히 모녀 관계에 대해서 친구들과 하는 말이 있다. 모녀관계는 정말 기묘하게도 편한 것 같으면서도 긴장감있는 관계라고. 편한 것 같으면서도 절대 편하지 않은 관계라고 한다. 이유는 어머니나 딸이나 서로 아무리 넘치도록 애정을 쏟아부어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 밑빠진 독과 같은 관계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 다 서로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두 사람은 뭘해도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딸은 어머니의 맘에 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뭐든 어머니 맘에 차지 않는 것 같아서 불안하고, 어머니는 딸에게 아낌없이 쏟아붓고 또 쏟아부어도 모자라지 않을까 하면서 서로 속상해하는 그런 관계. 어머니에게 그런 걸 느끼는 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친구들도 그런 상황이다.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나 행동에 늘 불만은 느끼.. 2010. 2. 1.
여자들이여 스스로를 사랑하고 당당해지자~!'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미술관을 좋아하고, 미술관에서 혼자 그림을 보면서 많은 위안과 힘을 얻었던 사람으로 현재 미술관에서 근무하고 있기에 책 제목 자체에 흥미가 생겼던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미술관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보면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오는 분들도 많지만, 유독 혼자 오시는 분들이 많다. 여자뿐만이 아니라 남자분들도. 가끔씩 혼자 오시는 여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뭔가 공허함을 달래려고 오신 분들, 위안을 얻으시려고 오신 분들, 풍류를 즐기시러 오신 분들 목적이야 제각각이지만 공통점은 단 하나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한 공간으로 선택한 것이 미술관이라는 공간인 것이다. 유모차에 자는 아기를 데리고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어머니,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혼자 그림을 즐기는 어머니.. 2009. 5. 21.
미국 작은 시골 마을의 낭만과 매력이 듬뿍 담긴 미트포드 이야기 처음 이 책의 소개글을 읽어봤을 때 기대되었던 것은 성직자의 사랑이야기. 성직자의 사랑이야기 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최고라고 일컬어지는 "가시나무 새" 초등학교 시절 봤던 미니시리즈이지만 지금도 기억에 남는 너무나도 유명한 OST와 이뤄지기가 힘들어 너무나도 가슴아팠던 순애보 이야기. 요즘처럼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연애에 익숙해진 분들이야, 속답답할지도 모르는 이야기일지라도, 나에게는 너무나도 보석같았던 이야기. 가시나무 새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콜린 맥콜로우 (문지사, 2006년) 상세보기 그러나 미트포드 이야기를 막상 읽어보니 카톨릭 신부가 아닌 성공회 신부이니 금지된 로맨스도 아니고, 로맨스가 주된 이야기도 아닌지라 살짜쿵 아쉬웠다. (그렇다, 나는 원래 수록된 정보를 보면서 멋대로 망상해수욕장에서 .. 2009.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