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파게티3

깻잎을 올린 오일 스파게티와 처음 도전해 본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8월 첫째주 일요일 점심. 원래 일정은 피아노 콘서트를 볼 예정이었지만, 본의가 아니게 약속이 깨어져서 홧김에 만들어 먹은 스파게티다. 상대방이 나름 귀여워하는 동생인데다가 몸상태가 몹시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뭐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사람 마음이 또 섭섭한 맘에 속상한 건 어쩔 수 없지 않을가. 머리로는 이해가가는데 가슴으로는 섭섭한 앙금이 남아있달까. 준비를 다 끝내고 나가려는 순간 약속 취소 메시지를 받았은데다가, 가려는 공연을 신청한 곳의 룰을 보니까 책임감을 가지고 참석해달라고 하고. 참석을 멋대로 하지 않을 경우 패널티가 3개월이라고 하니, 좀 속상했나보다. (아니, 그 이전에 만나고 싶은 사람을 못 만나게 된다는 실망감이 가장 컸을 것.) 그래서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 2008. 8. 14.
6월 21일날 저녁과 디저트 날씨가 구리구리했던 관계로 잠이나 실컷 자자 싶었는데, 너무 많이 잤는지 어머니께서 막 깨우시더라. 머핀 구워달라시면서. 쿨럭. 저녁을 내가 할 생각이었는데, 머핀 구우라고 구박하셔서 "저녁은 내가 스파게티나 할려고 그랬더니..."하고 말끝을 흐리니 어머니께서 내친 김에 저녁도 하라고 하셔서 저녁도 했다. 결국 내가 무덤 판 거다. 어쨌건간 머핀 구우면서 한 스파게티. 월간 수퍼레시피 6월호 74페이지에 있는 갈릭 버섯 파스타를 변형해서 만든 굴소스 오일 파스타. 물론 집에 있는 재료와 화이트 와인없는 관계로 청주를 넣어서 했을 뿐 레시피는 비슷비슷. 베이컨, 새송이버섯, 애느타리벗섯, 다진 파슬리 대신 집에 있는 파프리카, 팽이버섯, 당근, 양파로 대체. (이것만으로 맛이 확 달라질 듯. 큭큭) 결과물.. 2008. 6. 23.
2월 28일경 합작 토마토 소스 스파케티 그냥 모녀 둘이서 저녁 한끼 맛나게 먹어보자고 만든 스파게티. 내가 만든 날나리 개판 스파게티와는 달리 그 날은 울 어머니께서, 토마토 소스를 직접 만드시겠다고 함. 그래서 어머니께서는 소스 만들고 난 면 삶아 나중에 소스에 볶았다. 확실히 어머니가 한 소스가 맛나더라. 쿨럭. (요리 경령 약 30년을 넘어가는 베테랑 주부와 그냥 먹고 싶은 거 먹을만한 수준인 초보하고는 비교가 안되는거다.) 연한 소고기에 맛있는 토마토 소스....ㅜㅜ 같이 먹으면서 하던 대화. 나 : 엄마 솔찍히 내가 얼마전에 만들어줬던 스파게티 별로였지? 그래서 시집보내도 굶어죽지는 않을 꺼 같지라는 말에 웃은거지? 엄마 : .......(아무 말씀 없으시다가 피식 웃으심.) 나 : (째려봄.) 엄마 : 맛있기는 했는데, 너 그날 부.. 2008.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