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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면 끄적끄적

이상형에 대해서.

by 코코리짱 2008. 5. 8.
절친한 대학시절부터의 친구 J모양과 어제 스피드 레이서 시사회 시작하길 약 30분가량 기다리면서 나눈 이야기.
(정말 징하게 기둘렸다. 내 시사회 평생 이렇게 길게 기다려보긴 처음.-_-
 영화가 재미없었다면 증말 열받았을꺼다.)
내 최근 핸드폰 속의 남자 "리차드 아미티지"와 페넬로피에서 나오는 "제임스 맥어보이"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가 나에게 한 말.
"너는 예전부터 꾸준하게 아저씨처럼 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아."

그렇다. 내 친구들은 아저씨 취향이라 약 올리지만, 나에게는 아저씨스럽게 생긴 얼굴이 좋은 걸 어쩌라구.
요즘엔 꽃미남이 트렌드라지만, 난 눈요기는 되어도 그런 애들에게 이성적인 감정이라던가 사귀고 싶다는 생각은 절대 안 들더라.
근데, 아저씨 좋아하면 뭐하나.
아저씨들은 날 싫어하는데. 흑흑.
예전 내가 초딩시절 좋아했던 애들도 지금 생각해보면 아저씨스러운 얼굴들.(굳이 따지자면 노안.)
중딩시절 좋아했던 애들도 뭔가 애늙은이스러운 느낌의 아이들.
고딩시절 좋아했던 선생님들도 모두 아저씨 얼굴들.
대딩시절 좋아했던 선배나 남자들도 모두 아저씨 얼굴. (아니 실제로 아저씨이기도 했음.)
사회나와서도 그 취향 어디가나.
근데, 이상하게 사회나와서는 주변에 연하남들만 바글바글.
아는 동생, 아는 후배들만 드글드글. (지금은 연락 끊었지만.)

이러니 내가 연애를 못하는거다. 에효.
어디 참한 아저씨로 싱글 하나 있으면 나에게 소개를...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