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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와 티타임

7월 3일 내 생일 케이크 - 조선호텔 베이커리 스트로베리 무스 케이크

by 코코리짱 2008. 7. 3.
오늘이 내 생일이지만, 어제 밤(이라고 해봐야 불과 2시간전)에 생일 케이크를 자르게 되었다.
착하신 오라버님이 울동네에 쓸만한 제과점(주변에 P사 있지만 맛없고 비싸기만 하다. 케이크가 맛없는데 비싸면 아주 짜증스럽다.)이 없는 걸 알고 사온 케이크.

짜잔~! 무려 무스 케이크 되시겠다.
내 생일 케이크인데, 웬지 다들 사진찍겠다며 날리치는 통에 제대로 찍은 건 이 사진뿐인가 싶었더니, 윗부분이 짤렸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먹어본 소감. 예전에 먹었던 무스 케이크는 좀 시큼했는데, 이 무스 케이크는 좀 달짝지근했다.
맛있기는 했는데, 위의 시럽이 너무 과하게 달았다.
다행히 아래쪽은 약간 시나몬 맛이 나서 그나마 달짝지근한 맛을 중화시켜 줬다.
여름에는 무스 케이크가 확실히 맛있다.

생일 케이크에 초 꼽힌 거 보면서 점점 착잡한 심정이 되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겠지만.
그래도 생일날은 행복하게~

일종의 징크스이고 매년 생일날마다 느끼는 건데, 한번쯤은 나도 화창한 하늘을 보고 싶다. 생일날.
이번에도 틀린 듯. 훗.
그러나 거의 매번 장마, 호우 주의보. 틀림없이 나 태어난 날도 비왔을 꺼야.
띠가 하늘과 관련된 띠라 그런가.
실제로 초딩 1학년 때는 홍수가 나서 아버지가 친구들 한 명씩 집까지 업어다 주셨다.
빗물이 범람해서 어른 무릎까지 잠겼었고 놀이터도 물에 침수당한 상태였다.

다음 생일 때는 내가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봐야 겠다. 늦어도 이번 크리스마스 전에는 한 번 구워봐야지!

P.S. 우리동네에 제발  P사말고 T사 제과점 하나 생겨줘. P사 너무 맛없고 비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