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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장소들

우리동네 호수공원 코스모스

by 코코리짱 2008. 9. 30.


벌써 지지난주에 어머니랑 같이 갔던 호수 공원 산책.
우리동네는 이미 설명한대로 호수 공원이 있다. 호수공원이 있으니, 사는 지역이 일산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산 말고도 호수공원 많다. 심지어는 가본적은 없지만 고잔에도 있다고 들었다.
우리동네는 오이도. 4호선 종착역.
내리면 보이는 오이도 등대사진과 귀여운 여자애 사진이 반겨주는 간판이 있지만.
내리자마자 보이는 곳은 바닷가가 아닌 아파트 단지. 많은 분들이 어리둥절하시기도 한다.
동네에 살고 있는 나는 오이도 바닷가를 끊임없이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지만, 좋다는데 어쩌겠어.

어쨌건간, 우리동네 호수공원에 핀 코스모스를 구경하기 위해 어머니와 나는 땡볕아래서 꽤 장시간 걸었다.
흡혈귀 혈통을 이어받은 나에게는 좀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많이 나아졌으니까.흑.
(그러나 집에 가자마자 쓰러진 여자. 저질 체력 운동 좀 하면 나아질까?)
근데, 예전처럼 꽃이 확실히 이쁘게 펴있지가 않다.
예전엔 뭔가 정돈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방치된 듯한 느낌.
그래도 나플나플 펴있는 모습이 정말 이쁘기도 하고.
너무 길죽길죽해서 코스모스인지 장대꽃인지 좀 구분이 안갔지만. 큭큭.
이젠 슬슬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려고 하는 계절이 듯? (아닌가? 날씨가 갑자기 팍 추워져서.)
가을이 다 지나가버리기 전에 피어있는 꽃들을 구경하러 가시길~

그야말로 무방치로 펴있는 코스모스



그래도 이쁘다~+_+ 내가 통통하고 작아서 그런지 길죽길죽하고 시원시원하게 핀 코스모스를 보면 참 부럽다.



어머니는 저만치 날 버리고 가시고 쉬엄쉬엄 걸어가며 찍느라고 사진은 엉망.



좀 이뻐서 찍으려고 하면, "딸 빨리 와" 이러시고.-_-;;



사진은 느낌으로 찍는거라는데 폰카로 휙휙 찍어대니 힘들었다. 하늘을 향해 피어있는 꼿이 너무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