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포부 새해계획1 새해에는 내 인생의 갑이 되자. 아주아주 부끄러운 일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뭔가를 주체적으로, 온전히 내 뜻대로 살아본 기억이 없다. 늘 누군가의 곁에서, 친구들을 따르거나, 가족의 뜻을 따르거나, 분명히 나의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내 인생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듯. 그렇게 무책임하게, 수동적으로 살아왔었던 내가 참 한심했다. 호타루의 빛이라는 일본드라마의 여주인공이 그랬듯이. 굴곡있는 삶을 살았어도, 그냥 무난하게. 별노력하지 않아도 그냥저냥 굴러가는 내 인생에 대해서 심각하게 심사숙고해보지 않았다는 건 참 슬픈 일이다. 마치 을처럼, 나는 내 인생에서 잘되지 않을 때는 늘 도망갈 구석을 찾았었고. 늘 나만의 틀안에서 더 견고하게 굳어져갔었다.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누누히 이야기했음에도. .. 2012. 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