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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케이크2

오래간만에 다시 간 아늑한 공간 커피친구~ 이거 언제적 만난 건데 지금 포스팅하냐고 물어보면 할 말이 없다. 그냥 주인장이 귀찮아서 모아뒀다가 올리는 경향이 있으니, 그런가보다 이해해주시길. 사실 이 날 정말 썰렁하고 추운 가을을 경험했달까. 지하철에서 모두들 가을 분위기인데, 나혼자서만 노란색 여름 자켓. 엄청 튀는...;; 근데, 너무 추웠다. 그날은 돌풍까지 불어서, 너무 추운 나머지 머플러 구입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했다. 으으. 결국에는 암것도 못사고 돌아왔지만. 목에 뭔가 걸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편도가 좋지 않음에도 스카프같은 거 잘 안하고 댕긴다. 차라리 폴라티를 걸칠 지언정.(폴라티도 실은 별로 안 좋아함.) 그래도 이 날은 정말 후회했다. 어쨌던간, 오래간만에 본 언니와 동생들. 동생 중 한 명은 다른 약속이 있는지 .. 2008. 10. 11.
정말 촉촉하고 맛있는 애플케이크 믹스해방 선언을 한 시점에서 내가 할 줄 아는 홈베이킹이라고는 기껏해야, 머핀류와 브라우니 정도뿐. (그래도 머핀류는 이거저거 다해봤다고 우겨보자.) 얻어먹는 집안 식구들은 그냥 잘하는 거만 만들어라 그러지만, 어머니께서 월간 수퍼레시피나 내가 산 홈베이킹 책자를 좀 보시더니만, 하시는 말씀. "우리도 파이 좀 만들어 먹어보고 그러자." 당장 파이를 할 능력이 전혀 되지 않던 당시 상황에서 내가 뭘하겠는가. 말로만 "응, 그래. 언제 한번 만들어 먹어보자."로 끝. 으하하하. 그러나, 사람이라는 게 그렇지 않는가.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는 법. 백날 책만 붙들고 주시하면서 그림만 보면 뭐하겠는가. 도전해보자! 이런 마음 가짐, 그리고 만들 줄 아는 걸 하나쯤 더 늘리자는 생각에 만들.. 2008.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