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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와 티타임

6월 2일 머핀 도전

by 코코리짱 2008. 6. 3.
어머니께서 큐원 머핀 믹스를 사놓으시고, 만들 생각을 안하시더니.
주말에 피곤한 나를 끌고 나가셔서 장 보시면서 필요한 거 사라고 독촉하시더라.
(베이킹에 필요한 것들 이것저것.)

친구들이 머핀틀없이도 구울 수 있다기에 그냥 종이만 사셨던 어머니.
과정은 귀찮아서 생략. 반죽 과정은 쉽다. 믹스 사서하니까 계량할 필요도 없고, 걍 막 할 수 있어서 편하다.
버터가 없어서 마아가린을 녹여서 했는데, 식감이 좀 별루다.
확실히 버터가 더 부드러울 듯. 마아가린으로 하니까 촉촉해야 할 머핀이 좀 퍽퍽한 느낌이 들더라.
조금 부으면 넘지 않는다길래. 반죽하고 나서 1/3정도만 차게 부었다.
상당히 아담한 사이즈의 머핀이 되었는데...

전기 오븐이 안 좋은 점이라면, 앞부분은 덜 읽고 뒷부분은 탄다. 쩝.
(아무래도 뒷부분에서는 굽지 말거나, 뒷부분이 탈 쯤에 쿠킹호일을 씌우고 만들어야 겠다.)
건포도와 크린베리를 넣어서 했는데, 재료를 반죽 안에 아낌없이 쏟아부어야 맛있을 듯 싶다.
빵 위에다가 올려놓으니까 촉촉하지 않았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참한 실패 첫번째 머핀들. 뒷부분의 3개는 완전 새까맣게 타버렸다. 쿨럭.
사이즈가 아담이라서 그런지 아버지께서 혼자서 5개나 드셨다.(5개는 먹어야 배부르시다나 뭐라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번째 머핀은 좀 작게 아담사이즈로 구워서. (위의 3개는 건포도, 아래 3개는 크린베리)
항상 느끼는 거지만, 홈베이킹하면 만든 본인은 많이 못 먹는다.
나 만들려고 만드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달콤한 냄새에 취하다보면 많이 못 먹게 된다.
냄새에 질려서.
아무튼 어제 저녁 비도 주적주적 오고 하는데, 저녁에 먹을 껀 없고.
그래서 만든 머핀이 15개다.
(어제 하루 이미 아버지 5개, 엄마, 나, 오빠 각각 2개씩 11개가 사라졌다.
 아마 오늘 중에 모두 없어질꺼다. 엄청난 먹성이지만, 머핀이 상대적으로 미니 사이즈로 한 입크기이니 뭐.)

머핀을 촉촉하게 만드는 법을 연구해야 겠음.
나중에 틀도 사야지~확실히 틀에 넣는게 더 이쁠 듯.
담엔 비싸도 블루베리 사야지. 머핀은 역시 블루베리가 짱인 거 같다. +_+
온도는 180도에다가 했는데, 180도보다 좀 더 낫게 해서 오래굽거나, 시간을 좀 줄여야 할 것 같다.
미니 오븐용 책자를 사던가 해야지. 오븐용 제품으로 설명이 나와있어서 좀 불편하다.
(그냥 오븐하고 전기 미니 오븐하고 좀 다른 듯.)

아버지가 자꾸만 쿠키 만들라고 독촉하신다.
담에는 쿠키 믹스를 사야 겠어.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