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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와 티타임

생일선물로 받은 락앤락 프라하 실렉스세트

by 코코리짱 2008. 7. 17.
최근 가장 관심있는 것이 제과제빵인데, 도구없이 하자니 제작과정에 한계가 생기고.
구입하자니 뭐가 필요한지 잘 모르겠고. 사이즈도 맞는 것이 그닥 많지 않아서 열심히 찾아보다 보게 된 제품.
(동네 제과점에서 사먹자니 값만 비싸고 맛이 없어서, 순전히 내가 먹고 싶은 마음에 만들기 시작.
 그러나 가장 큰 계기는 역시 테팔 쿡앤토스트가 생겨서이다.)

이 제품은 사실 찾는데 별로 안 걸렸는데, 출시년도가 무려 2005년도라서 파는 쇼핑몰이 별로 없었다.
세트 이름이 왜 프라하 실렉스세트인가 하면, 전도연이 나왔던 "프라하의 연인들"에서 협찬했었던 제품들이라서 세트로 출시되었었다고 한다.
거의 3년쯤 지난 제품인데, 더 쌌어야 정상 아니야 싶지만 락앤락 홈페이지갔더니 엄청나게 비싸더라.
틀 하나당 적어도 8000냥 이상.
실리콘 제품이 반영구적이면서도 보관하고 씻고, 빼는데 간편하다길래 알아봤는데.
그래도 기본적인 것을 한꺼번에 파는 것 중에 가장 저렴한 것이 이 제품이었다.

그래도 모 쇼핑몰에서 시가 37,000냥 짜리를 좀 싸게 팔기에 냉큼 친구들에게 사달라고 했다.
(근데, 그 쇼핑몰 되게 웃겼다. 우리가 구입하자마자 당장 팔던 가격에서 약 4000냥이나 올라갔다.
 그거 보고 좀 기 막혔음. 혹시라도 구입하게 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라.
 친구가 주문시켰을 때는 다행히 가격이 오르기 전이었나보다.)
 
그래서 7월 8일날 온 틀들~+_+

사준 친구들에게 감사~ 주문한 친구에게 고맙다고 하니, 제과제빵 열심히 하라고 한다.
개봉박두~+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품의 구성은 실렉스 6구머핀틀, 미니파운드케이크틀, 구겔호프틀, 실리콘 주걱이다.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역시나 제과제빵 초보자에게 가장 유익한 제품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이고.
미니오븐용 제품으로 나온 것인지, 사이즈가 우리집 오븐에 들어가는 크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쇼핑몰에 크키를 혹시나 해서 문의해봤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_= 참 무심한 쇼핑몰이다.)

이뻐서 한번 포장을 풀고 찍어보았다. 틀 3개 모두 내가 딱 필요했던 것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가격이 착했다. 쇼핑몰에서 4000냥 올린 가격에 판매하는 걸 봤다면 절대 구입하지 않았을 제품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구입한 것이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흐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심심해서 장난질. 틀들이 너무 이뻐서 받고선 되게 기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받자마자 기쁜 맘에 브라우니에 도전해봤는데, 익숙하지 않은 틀에 월간 수퍼레시피에 있는 거 따라서 하다가 대략 망했다.=_=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은 사태가 벌써 2번이나 발생.
한번은 어머님이 당하셨고, 한번은 내가 당했다.
틀을 익숙하게 사용하기까지 좀 시간이 걸릴 듯하다.

사람들이 써놓은 걸 보면 사용기 후기에 실리콘틀은 겉은 좀 타고, 속은 좀 덜 익는다고 하던데.
전기 오븐은 가스 오븐과는 달라서 예열이 필요없고, 열이 높아서 사실 레시피에 있는 것보다 약 10도가량 낮춰야 하고.
(굽는 시간을 줄이면 속이 덜 익는 사태 발생.)
부분적으로 타기 때문에 반드시 굽는 시간의 2/3 정도가 지나면 판을 돌려줘야 한다.
근데, 철제제품이 열전도율이 빠른데 비해, 실렉스 제품은 좀 늦는 모양이다.
깊이있는 틀에서 구워내면 겉만 타고, 안은 덜익으니 원.
(온도를 낮추고 오래 굽는 방향으로 해야 할 듯?)

그래도 어제 저녁 구운 머핀은 멀쩡했으니, 괜찮은건가.
아무튼간 좋은 제품이긴 한데, 철판으로 사용하던 사람들을 위해 좀 설명이 필요할 듯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철제제품으로 구울때보다 반죽을 좀 되게 해야 성공적일 꺼 같다.

어쨌건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열심히 만드는 중.
언젠가 나도 멋지게 만들 수 있겠지.
친구들아 고마워. 열심히 만들어서 언젠가 생일 때 작은 케이크라도 만들어서 선물하도록 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