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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면 끄적끄적

숭례문이 무너지다니...

by 코코리짱 2008. 2. 11.

일찌감치 잠들었다가, 오라버님이 돌아오시는 바람에 깨서 알게 된 소식.
숭례문이 타고 있다네?!
꿈이냐, 생시냐 싶어서 tv를 켜보니 YTN에서 활활타고 있는 걸 보여주더라.
어허허허...
허탈한 웃음밖에 안 나오더라.

보면서 답답스러운게, 약간의 손실이야 돈 좀 들여서 보수 공사하면 되는데,
국보급 문화재라고 뜯어내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재로 변해서 결국 무너져버린 숭례문.

자다가 잠 확 달아나고, 숭례문 타버리는 과정을 보고 있자니 마음까지 타 들어가더라.
삼풍 백화점 대형 참사, 지하철 화재도 모잘라서 이젠 국보1호인 숭례문까지 탔네.
안 그래도 이런 저런 사건 사고로 해외 토픽을 장식하는 우리나라.
나라의 얼굴인 국보1호마저 태워버렸으니, 그야말로 망연자실.

더 열받는 건, 항상 그렇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건만,
소 한 번 잃었으면, 더 잃지 말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다들 '소 잃은 건 내 탓이 아니오, 남 탓이오.'하고 책임전가 하기에 바쁘다니.
어느놈 하나라도 잘못했다고 인정하기가 그렇게 어렵더냐.
너희들이 남 탓하는 사이에, 소들은 전부 외양간 도망나가고 남아있지 않겠다.

진짜, 뭔가 큰일 한 번 당했으면 정신차리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 하지 않을까?
매번 이런 일이 심심치 않게 터지고도, 정신을 못차리니.

그리고 개방을 하기로 했으면, 관리를 잘해줬어야...
YTN뉴스 속보랑 인터넷 속보 보고 있자니 혈압 올라서 목잡고 있다.

YTN뉴스 끝나면서 마침 떠오르는 모 기업 광고.
당신은 다시 태어나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시겠습니까?
아니오 52%, 예 48%
-> 광고에서는 긍정의 힘이라면서 48% 고르던데...
    난 절대로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