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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면 끄적끄적

내일은 사랑니 뽑는 날...ㅜㅜ

by 코코리짱 2008. 5. 21.
사랑니 꼭 뽑아야 하나. 흑흑.
저번에 엑스레이 보면서 느낀거지만, 내 이빨은 너무 촘촘히 난데다가.
자리가 없어서 사랑니가 멀쩡한 이들을 밀고 있더라.
사랑니를 뽑아야 한다는 말에, 꼭 뽑아야 하냐고 했더니 의사왈.
"관리도 하기 힘들고, 앞으로 살 날이 많으신 만큼 뽑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 그냥 사랑니가 이들을 밀고 있으니, 뽑는 게 좋겠다고 말하면 좋잖아.=_=
애매하게 설명하긴.
웬지 의사가 나에게 밀리는 느낌.
(난 치과 의사는 젊은 의사 싫은데, 젊은 의사가 내 담당. 새로운 의사라는데 솔찍히 무섭삼.)

사랑니를 4개나 뽑아야 하는데...
나 좀 절망적.
무섭다, 무서워.
의사는 젊고 경험없어 보이는 의사에,
자꾸 나 놀려댐.
사시나무처럼 바들바들 떠는 나를 보며, 히죽히죽 웃으면서 치과에 공포증 있냐고 물어보는데,,,
있다고 그랬더니, 표정이 난감해짐.

저번에 이 하나 빼고도 가뜩이나 떨어진 입맛에 제대로 먹지도 못했는데...
사랑니 빼고는 또 얼마나 고생할까..ㅠㅠ
뿌리가 깊어서 아프다는데...
막 흔들어서 뺀다는데...흑흑...
무서워.

저번 치과갔을 땐 사랑니 뽑아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보험으로 그냥 놔두셔도 됩니다.
이랬는데, 사랑니가 왜 보험이 되는걸까 궁금하다.
울엄마는 사랑니 뽑으면 얼굴이 갸름해진다며, 뽑아야 좋아.
막 이러신다.
아씨, 내 얼굴 둥글넙적한 게 엄마 닮아서인데 이러면 곤란하지.
(울엄마는 이뻐진다며, 눈도 칼대라, 얼굴도 한꺼플 벗겨내자 요러시는데...
 난 얼굴에 칼 안대자 주의라. 겁도 많고.)

암튼 낼 치과가기 너무 싫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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