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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

문화에 관심있는 블로거들에게 "톡투맨을 아시나요?" : 문화를 좋아하는 두 남자가 입을 맞춘 UCC

by 코코리짱 2008. 10. 29.


나의 대학시절은 일종의 과도기였다.  
통신세대에서 인터넷이 막 보급되던 시절로 막 인터넷이라는 것이 막 활성화되던 시기.
그래서인지 문화 컨텐츠에 대한 정보도 대부분 통신동호회에서 여는 상영회나 대학교에서 보여주는 시사회나 음악회 정도가 고작이던 시기.
정보도 많지 않았고, 찾아찾아 간신히 볼 수 있었던 시절.
그렇지만, 소수만이 볼 수 있었기에 나름 정보의 희소성이라는 게 있었달까.

그래서 적은 정보라도 열심히 챙겨서 쫓아댕기던 시절에 대학시절을 보냈다.

지금와 생각해보면 너무나 삭막하고 쫓기는 하루하루를 보냈던 대학시절.
나이들어보니, 너무나 문화를 즐기지 못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에 몇년사이 인터넷 정보 검색을 해서 동호회에 가입해서 열심히 활동하기도 해봤지만 확실히 요즘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음이 느껴진다.
정보는 넘쳐나는데, 선택의 자유가 너무 큰 만큼 뭘 접해야할지 사람들은 잘 모를 것 같은 예감.
생각보다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에는 많이 둔감하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에 관심있는 블로거들에게 일종의 황금나침반 역할을 해주는 고마운 곳이 있어서 한 번 소개해본다~
내가 대학생 때 이런 곳이 있었다면, 참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다.
(대학시절 나의 생활패턴 집->학교->도서관, 아르바이트->집,  
 돈버느라, 수업듣느라 피곤해서 주말에는 늘어져 잠이나 자던 지못미 학창시절)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소개하는 톡투맨~
좀 더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하는 생각에 써보게 되었다.

나의 경우, 올해 중반 무렵 지인인 Shain님의 초대장으로 알게된 미투데이를 통해서 톡투맨을 접하게 되었다.

미투데이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일종의 미니블로그.150자내외의 단문으로 하루의 일상에서 놓치기 싫은 짧은 순간들을 기록하는 곳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미국드라마를 아시는 분이라면 가십걸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모바일이나 PDA를 통해서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오고가는 댓글과 핑백 속에 정이 넘치는 소소하면서도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

더 솔찍하게 이야기 하자면, 미투데이에서 워낙 많이 언급되어서 미투데이 메인 그룹인터뷰도 보고 찾아가봤지만 UCC에는 별관심이 없었던 사람인지라 언제나 새우깡소년님의 책소개만 보고 나왔었다.
(워낙 집중력이 떨어져서 필요한 정보만 보고 딱 꺼버리는 센스의 소유자. 아, 이 글보고 섭섭해하시면 어쩌지하는 소심모드 발동) 
일단 새우깡소년님이 추천해주시는 책들이 모두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들인지라 업데이트되면 맨날 책정보를 읽기 위해 찾아갔다.
처음 시작이 어찌되었건간, 계속해서 보다 보니 책정보뿐만이 아니라 공연이나 음악, 행사같은 문화전반적인 면을 다뤄주시는 걸 알게 되면서 감탄.

대학로에서 하는 연극, 개인적으로 예전에 너무나 재미나게 보았던 쉬어 매드니스의 소개도 있었고, 홍대 근처의 클럽에서 열리는 공연이나 전시회 정보, 카페나 독특한 공간을 알려주기도 하는 등 유용하고 알찬 정보가 가득했다. 

(경기도민이라서 그저 눈물만 뚝뚝 흘리며 아쉬워하는 사람. ㅠㅠ 서울살았을 때 이런 정보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리고 리프트 아시아같은 큰 행사의 인터뷰를 하시기도 하는 실력파들~

말하자면, 톡투맨은 책을 읽어주는 남자 새우깡소년님과 음악(외에도 이벤트, 공연정보도 알려주시고 인터뷰도 하시는)을 들려주는 남자 고이고이님이 같이 입을 맞춘 문화소개 UCC~
또한, 단순 소개만이 아니라 UCC를 보는 블로거들의 직접적인 참여도 유도하고, 그런 블로거들을 인터뷰하기도 하는 상당히 능동적인 컨텐츠다.

두 분의 멋진 포부를 보시려면 1편부터 차례차례 봐주시길~~지금과는 다른 풋풋함이 묻어나서 좀 새로운 느낌.
 

기념비적인 1편의 영상. 시작은 고이고이님의 인도로 홍대에 위치한 사다리에서~


첫 시작 영상을 보면 수줍음과 풋풋함이 묻어나는 두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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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최근 14편의 모습. 웬지 쓸쓸한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고이고이님의 모습.(궁금하시다면 14편을 보시길..ㅋㅋ)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아는 톡투맨.모른다면 당장 가보시길~ㅋㅋ


마지막은 언제나 환한 미소와 인사~


최근편이 벌써 14회이니, 열정이 참 대단하신 듯하다.
톡투맨의 묘미는 역시나 극과극의 캐릭터인 듯한 새우깡소년님과 고이고이님의 만담.
셜록 홈즈와 왓슨이 떠오르기도 하는 재미있는 만담 콤비.
고이고이님의 엉뚱한 유머가 나오게 되면, 알아서 수습하시고 상큼하게 쌩까주시는 새우깡소년님의 모습이 의외로 웃긴다.
뭔가 어색한 듯 하면서도, 자연스러움의 미학이 보이는 톡투맨.
편집자의 센스가 돋보이기도 하고 진행하시는 두 분의 입담도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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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부터는 오픈 프로젝트라고 객원을 모집하고 계신 듯~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 지원해보시길.


첫 시작은 수줍었지만, 더욱더 알찬 정보와 내용을 알려주시고 매회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톡투맨~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시고, 앞으로도 쭉 좋은 정보 부탁드려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따로 작성하는 보너스~ (심심하고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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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정보출처 : http://www.talk2man.com/ , http://me2day.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