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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차3

정말 촉촉하고 맛있는 애플케이크 믹스해방 선언을 한 시점에서 내가 할 줄 아는 홈베이킹이라고는 기껏해야, 머핀류와 브라우니 정도뿐. (그래도 머핀류는 이거저거 다해봤다고 우겨보자.) 얻어먹는 집안 식구들은 그냥 잘하는 거만 만들어라 그러지만, 어머니께서 월간 수퍼레시피나 내가 산 홈베이킹 책자를 좀 보시더니만, 하시는 말씀. "우리도 파이 좀 만들어 먹어보고 그러자." 당장 파이를 할 능력이 전혀 되지 않던 당시 상황에서 내가 뭘하겠는가. 말로만 "응, 그래. 언제 한번 만들어 먹어보자."로 끝. 으하하하. 그러나, 사람이라는 게 그렇지 않는가.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는 법. 백날 책만 붙들고 주시하면서 그림만 보면 뭐하겠는가. 도전해보자! 이런 마음 가짐, 그리고 만들 줄 아는 걸 하나쯤 더 늘리자는 생각에 만들.. 2008. 9. 11.
우울할 때 구워먹으면 행복한 초코 브라우니 믹스와의 독립을 선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뭔가 열심히 만들기는 하는데 허구한 날 만드는 건 머핀뿐인 상황에서 유일하게 쉽게 빨리 만들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초코 브라우니. 비록 2번째까지는 무참하게 실패해서 날려먹은 재료가 엄청나게 많았지만. "계량컵 하나로 후다닥 홈베이킹"이라는 책을 나름 참고하여 많은 도움을 얻었다. 계량컵 하나로 후다닥 홈베이킹 카테고리 가족/생활/요리 지은이 김경희 (중앙북스, 2008년) 상세보기 이 책의 가장 처음을 장식하는 것은 바로 브라우니. 내가 2번이나 무참하게 실패했던 그것이 아닌가. 근데, 레시피를 읽어보니, 그닥 어렵지 않을 것 같아서 만들기 시작한 초코 브라우니. 아래 레시피는 계량컵 하나로 후다닥 홈베이킹 21페이지에 나온 레시피다. 이 책의 가장 큰 장.. 2008. 9. 10.
은은한 국화차 한잔 어머니께서 갑자기 국화차가 좋다면서 사오셨다. 찻잎으로 마셔본 차는 홍차나 녹차종류뿐 나머지는 쓰기 간편한 분말이나 티백을 사용해서 마시고 있었는데... 국화차는 티백으로 마셔본 적은 있어도 꽃잎으로 끓여보는 건 처음이라, 어떻게 끓여야 하는지 검색해보고 끓여봤다. (그렇다. 집안의 막내는 잔심부름의 대가인 것이다. 간식거리 제공자 + 각종차 끓이기의 대가가 되어야..쿨럭) 정확한 물의 양과 꽃잎의 양이 전부 달라서, 그냥 대략 7송이정도 넣었다. (차 우려내는 시간도 다 달라. 좀 정확하게 나와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어짜피 차 우려내서 마실 때 찻잔에다가 하나 띄워서 마신다니, 괜찮겠지. 어머니가 커피를 좋아하시니까 가끔씩은 맛있는 커피를 끓여드리고 싶은데, 일단 내가 커피를 안 좋아하니까. 의욕이.. 2008.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