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1 ATONEMENT (2007) 텍스트의 세계는 질서 정연하다. 물론 필자에 따라서 다를 수 있는 부분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필자가 의도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통제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순간의 선택과 타이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마디로 예측불가능하고, 혼돈 속에 빠지기 쉬운 것이 현실의 세계인 것이다. 영화의 원작을 읽었을 때, 내가 느낀 것은 텍스트의 세계(=즉 혼자만의 세계)와 현실 세계와의 충돌이었다. 텍스트의 공간에서 나 혼자만의 망상이나 상상은 괜찮을 수 있지만, 그 망상이 현실 세계에 적용되었을 때 그것은 더이상 망상과 상상일 수 없다. 물론 혼자만의 망상이나 상상이 오히려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현대의 문명은 대부분 인간의 상상력으로 인해 이루어진 결과물들이다.. 2008. 4.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