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경1 타인을 소중히 하는 착한 나를 버리고 나를 사랑하는 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착한 딸 콤플렉스 흔히 모녀 관계에 대해서 친구들과 하는 말이 있다. 모녀관계는 정말 기묘하게도 편한 것 같으면서도 긴장감있는 관계라고. 편한 것 같으면서도 절대 편하지 않은 관계라고 한다. 이유는 어머니나 딸이나 서로 아무리 넘치도록 애정을 쏟아부어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 밑빠진 독과 같은 관계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 다 서로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두 사람은 뭘해도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딸은 어머니의 맘에 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뭐든 어머니 맘에 차지 않는 것 같아서 불안하고, 어머니는 딸에게 아낌없이 쏟아붓고 또 쏟아부어도 모자라지 않을까 하면서 서로 속상해하는 그런 관계. 어머니에게 그런 걸 느끼는 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친구들도 그런 상황이다.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나 행동에 늘 불만은 느끼.. 2010.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