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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와 티타임

깨찰빵 도전기

by 코코리짱 2008. 3. 16.
오늘 깨찰빵에 드디어 도전했다.
우리집에 테팔 토스트 오븐이 생겨서, 어떻게 하면, 그걸 잘 써먹을 수 있을까?
(우리집에도 드디어, 홈베이킹의 바람이...쿨럭)
고민에 고민하다가 예전에 한 친구가 강력추천해줬던, 깨찰빵 믹스.
백설표 깨찰빵 믹스를 구입해서 함 먹어보기로 했다.

자신있게 산 건 좋은데, 확실히 뭐든 음식 만드는 건 처음엔 시행착오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거 같다.

오늘 깨찰빵을 만들면서 얻은 교육.
간단한 걸 만들더라도, 실패하기 싫으면 일단 검색을 최대한 해서 실수를 줄이자.
그리고 미니오븐과 그냥 오븐과는 좀 다른 거 같다.

써있는 오븐 시간대로 미련하게 "180도 30~40분간 굽는다" 했다가...
깨찰빵이 아닌 탄빵이 되어버렸다.=_=

보니까 타지 않게 만드는 방법도 여러가지. 미니오븐으로 해보신 분들의 방법도 여러가지. 쿨럭.
요즘 미니 오븐이 대중화가 되어 있는 만큼.
제품을 파는 곳에서, 미니 오븐 용 조리 방법도 명시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나같은 실패자가 생기잖아! =_= )

반죽도 타피오카 분말이 잘 달라붙는 것도 몰랐고, 반죽을 질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한꺼번에 붓는 게 아니라 부어가면서 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확실히 요리를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그래서 오늘 얻은 교훈.
1. 뭐든지 만들기 전에는 검색 필요.
2. 미니 오븐이라 예열이 필요 없다고 했는데, 예열시간을 잡아줘야 한다더라. 쿨럭.
   (10분정도는 예열시간 굽는 시간은 20~25분이 적당)
3. 물 분사를 충분히 해줘야 한다고 한다. (난 빵에만 뿌렸다. 판대기에다도 뿌려줘야 하는지 몰랐다.)
4. 뭐든지 적혀있는대로 하면 피본다. 온도는 180도는 너무 높고, 160~170도가 적당한 거 같다.
5. 위가 타지 않게 하기 위해서, 호일을 위에 깔아주면 타지 않고 이쁘게 구워진다고 한다.
6. 우리집 오븐이 작아서 그런지..5개 넣으니 최대였다.
(9개 분략이라는데, 너무 작게 만들었는지 13개 가량 나왔다. 그중 첫판인 5개는 탄빵..우하하하.-_- )
7. 크기가 너무 작으면 안 좋다고 한다. 탁구공 크기라는데, 탁구공보다는 크게 빗어도 좋을 듯 하다.
8. 반죽이 질지 않도록 달걀물은 반죽을 해가며..붓도록 하자.

담번엔 실패 안할꺼다. 그래도 잘먹어주는 우리집 식구들.
(엄마랑 아빠랑 너무 잘 드셨다. 나는 3개 먹고 배불러서 저녁도 굶었다.=_=
 위로할 생각으로 아버지 하시는 말씀.
 "그래도 완전 실패작은 아니고 60~70점정도는 되는 것 같애. 그럭저럭 먹을 만했어."
 ->위로해주려고 해주신 말씀 맞죠?)

담번엔 초콜릿 쿠킹에 도전해보리라! (아빠는 그걸 드시고 싶어하시더란)

아무튼 오늘 만든 것을 폰카로 찍어봤다. (폰카가 이리도 편할 줄이야.)
마지막께 그나마 가장 안탔는데, 왜 오븐에거 바로 꺼냈더니 푹 가라앉더라. 커커커.
오븐에서 바로 꺼내는 게 아닌가봐. 쿨럭.
암튼, 쉽고 간단하다. 그건 사실. 금방 만들 수 있고, 확실히 믹스가 편하긴 편하다.
(사서 먹는 값보다 저렴? -> 전기세와 믹스값을 합치면 사실 삐까삐까인가?-_-  잘 모르겠다.)
담번엔 좀 크고나 길쭉하게 만들련다. 오늘은 너무 작게 만들었으오.;;

3월 16일 깨찰빵 2차 by 코코리짱

3월 16일 깨찰빵 3차 by 코코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