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 베이커리에서 울오빠와 내 생일 케이크를 모두 샀는데...
용산역 이마트에서 오빠가 사온 케이크는 무척이나 달았지만 부드러웠던 반면에.
오빠 생일 케이크로 우리동네(시흥시 정왕동) 이마트에서 구입한 케이크는 좀 퍽퍽하고 오래된 느낌이 들었다.
(같은 제과점 케이크면 같은 맛이 나야 정상 아닌가 싶겠지만, 확실히 지점마다 차이가 난다.
강남역의 C모 제과점과 지금은 망해서 사라진 울동네 C모 제과점은 같은 체인점이라도 갔다놓는 물건의 차이가 너무 심했다.)
블루베리와 크림이 완전 퍽퍽한 느낌이었고, 더불어 베이스로 밑에 깔린 케이크도 초콜릿맛 케이크였는데 영 딱딱한 게 맛이 좀 그랬다.=_=
크림도 내 꺼는 금방 입힌 듯한 느낌이었는데, 오빠껀 말라붙은 듯한 느낌이 약간 들었다.
가끔씩 이 동네에서 뭔가 사면 서울에서 산 것과는 뭔가 좀 차이가 많이 나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살 때 항상 언제 만든거냐고 물어보는데, 매번 짜증내면서 답변해줘서 좀 그랬다.
(결국에 항상 사는 케이크는 오래된 느낌의 식감이 느껴져서 참 찝찝했다.)
케이크의 구멍은 물론 초를 꼽았던 자국이다. 큭큭.
확실히 블루베리는 생크림 케이크가 맛있는 거 같더라.
내년에는 기필코 내가 생일 케이크 제작하리! +_+
와인은 스페인제 화이트 와인 Caliterra인데, 달달하지 않아서 맛있었다.
(케이크가 좀 달짝지근했으니까.)
오빠 생일 축하해~>_<
생각해보니 울오빠와 내 생일은 불과 4일차이.
어머니가 항상 안타까워하신다. 너는 왜 4일이나 일찍 나와서 생일 한꺼번에 치루지 못하게 하냐며.-_-
그게 내맘대로 되는 문제인가. 나름 생일 같이 치르고자 머리 굴리셨던 울 부모님의 통쾌한 패배. 큭큭.
나중에 시집가고 장가가면 같이 챙기게 될지도 모르겠구나.
(귀찮찮아.)
더불어 울동네 제과점들..특히 메이커 내걸고 만드시는 분들. 좀 분발해주시길 바란다.
가격만 무턱대고 비싸고 맛이 없으면 어쩌자는건가.
이대로라면 나 그냥 홈베이킹으로 만들어버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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