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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

11월 1일 홍대앞 나들이 : 길거리 공연과 세상의 예쁜 것들은 다 모인 프리마켓 그리고 상상마당 전시 구경

by 코코리짱 2008. 11. 10.


11월 1일의 내용을 지금에 와서 적고 있다니 나도 참 징하다.
그러나 이미 8월달부터 쓸 게 밀려있는 관계로 11월 1일 포스팅을 이제서야 하는 건 그리 놀랄 일도 아니지.
원래 게으름이 하늘을 찌르는 여자.
톡투맨, 미투데이 지인의 포스팅과 황팽님의 포스팅에 자극받아서, 교자 먹자! 여기서 생각하게 된 홍대 나들이.
근데, 교자만 먹고, 사다리가서 디저트만 꿀떡 먹기에는 뭔가 2% 부족해보여서, 그럼 홍대에는 볼거리가 뭐가 있을까 검색하다 보니,
젊음과 낭만이 가득한 홍대앞에서는 주말마다 프리마켓이라는 걸 한다는 정보.
거기다가 프리마켓에서 공연까지 해준다는 더 고마운 정보.
(길거리 공연 좋아하는 나에게는 그야말로 낭보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예전에 톡투맨(이 뭔지 궁금하시다면 예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에서 본 상상마당 생각나서 검색해봤더니,
무슨 전시회를 한다고~ 그리고 영화제같은 것도 하는 모양.

프리마켓 정보는 http://www.freemarket.or.kr/
상상마당 정보는 http://www.sangsangmadang.com/ 

어째 마음껏 먹자에서 구경하자로 목적이 역전된 느낌.
내가 원래 그렇지, 뭐. 그러다보니 노는 일정은 언제나 빠듯. 바쁘게 이리저리 댕기다보면 하루가 다 지난다.

어쨌건간 출발. 물론 지도없이는 절대 안 댕기는 사람으로 검색 후 지도와 위치 설명을 꼼꼼히 적어서 나가는 사람.
(꼼꼼하다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나름 길치 경력 **년이면 더이상 헤메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도나 네비게이션은 필수.=_= )
4호선 타고 삼각지에서 갈아타고 상수역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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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도착한 프리마켓. 좁다면 좁고, 넓다면 넓은 홍대앞.
길치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프리마켓.

그날이 좀 쌀쌀하긴 했지.아그들아 많이 춥냐.실은 멋부리느라 바바리 차림으로 나온 사람이라 담요두른 이애들이 마냥 부러웠어요.

젊음과 낭만이 가득하다는 홍대앞 프리마켓.
세상의 예쁜 것들은 모두 다 여기에~ 있더군요. 구경하다보니 눈이 반짝반짝 호강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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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프리마켓 저 편에서는 길거리 공연이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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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길거리 공연은 가장 맘에 들었던 LA DUO의 공연만 보고~후다다닥 상상마당으로.
그러나, 구경거리가 너무 많아서 여기저기 둘러보느라고 (홍대앞에는 이쁜 게 너무 많아요) 정신없이 후다다닥.
가도가도 나오지 않는 상상마당.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물어보니, 나오네. 맨날 다 찾아왔으면서 물어보는 여자.
그건 바로 내가 길치이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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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마당에서 내가 보려고 간 것은 바로 애니메이션 전시회. 그러나 과행사인 걸 알았다면 절대 안갔을텐데.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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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 구경하고 너무 배가 고파서....;;; 사다리로 직행. 그러나 앞선 포스팅에서 보셨듯이 30분간이나 헤멘 여자. 나 쫌 불쌍해.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마무리로 찍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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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나의 길고 길었던 홍대 나들이는 마무리. 프리마켓-> 상상마당-> 고엔 -> 사다리.
아, 사실 별로 넓지 않은 홍대인데, 의외로 구경은 많이 못한 느낌.
나중엔 지쳐서 사다리에서 푹 퍼져있다가, 담날 구워가기로 한 머핀 재료를 안 사놓은 게 문뜩 생각나서...ㅠㅠ
범계의 킴스클럽을 갈 것인가(울동네는 도착하면 문닫으니깐.-_-), 상암의 홈에버를 갈 것인가 고민하다가.
상암의 홈에버까지 들려서, 어머니가 나름 부탁하신 물품 및 필요한 물품을 사들고 터벅터벅 집으로 힘겨운 발걸음.
 
일상에서 뭔가 새로운 자극을 원하신다면, 홍대앞을 자주 가보시지 않으신 분들은 주말에 홍대앞에 가보시길.
각종행사와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어서, 나름 즐겁고 액티브한 하루가 될 것이예요.
잠시 잠깐 활력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장소~
나를 위한 하루 투자라고 생각하고, 망설이지 말고 자리를 박차고 외출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