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망으로 산다는 것.
좀 많이 귀찮다. 상당히 하기 싫은 일 중에 하나다. 근데, 항상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정신차리고 보면 내가 연락망이 되어있어. 그건, 내가 귀찮은 일을 잘 못 피하고 요령이 없어서. 좀 미련맞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남들이 안하는 일은 어쩔 수 없이 나서서 하는 근성이 있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쉽게 말하면 비굴한 하녀 근성) 나이들고 보니, 나도 날 만나자고 먼저 불러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사실 나이들면 들수록 주변에 만날 사람이 적어지는 것도 사실이고, 먼저 애교떨고, 살겁게 대해줘야 인간관계가 간신히 유지되는 게 냉혹한 현실.) 사실 연애할때도, 친구들과 만날때도, 학창시절에도. 결국엔 내가 연락하는 입장. 친구들이야 워낙 오랜 세월 지냈으니, 내가 짜증내고 잠적하면 알..
2008.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