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3개로 나눠서 관람기를 쓸 정도로 뭔가 엄청나게 구경하거나 쓸 내용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사진이 많다보니, 그냥 나눠서 쓴다.
늘리고 늘려서 쓴 관람기도 슬슬 마무리가 보이고 있다.
여기서 글 읽던 분들이 가질만한 의문점.
벌써 관람기 2까지 겨우 거리상으로 1/3되는 지점에 왔다고 했다.
그럼 앞으로 올릴 사진이 더 많은 거 아니냐?
근데, 왜 끝이 보인다는 거냐.
정답은 더위로 인한 체력저하. 그로 인한 귀챠니즘으로 구경 후반부에는 거의 사진을 찍지 않았던 것이다.
더군다나 구경도 대충대충.
제대로 된 관람로를 걷자고 했으나, 제멋대로인 우리 부모님들에게 먹혀들리 만무하고.
관람로를 따라가자면 이리저리 너무 돌게 되어 있다. 이리저리 돌기엔 너무 너무 더웠다.
체력이 딸려서 힘들었다.
(아버지의 경우에는 초반부에 너무 찍어대셔서 필름이 다 떨어지셨다. =_= )
그렇다. 1/3쯤 되는 지점에 대략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념관 비슷한 곳이 있었는데,
부모님과 내가 수목원 안을 걸었던 시간대는 해가 중천에 떠서 땡볕이 한참 내리쭤는 때였던 것이다.
일단 너무나 시원한 실내에 에어컨까지 틀어주고, 앉아서 쉴 곳까지 있었다.
모두다 - 심지어 힘차게 혼자 저만치 걸어가시며 본인의 체력을 과시하셨던 아버지마저도-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일단 나가면 숨통 막힐 듯한 더위와 햇볕에 나가기가 싫은 것이었다.
딩굴딩굴. 지친 어머니와 나는 아예 둥근 의자에 한동안 누워있을 정도였고.
결국 절대 나가지 않으시려던 부모님과 나는 목적달성(쉴만큼 쉬었으니, 온 김에 끝까지 돌아보고 가자!)을 위해서 일어나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의외로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았던 (지친 몸을 이끌고 가기에 힘겨워보였던) 공원의 끝은,
걷기 시작하자 꽤나 싱겁게 보이기 시작했다.
귀찮은 관계로 그냥 되는대로 막 찍은 2/3의 풍경들.
부실하다.
그렇지만 무더위에 지쳐서 제대로 된 관람로 아닌 내멋대로 관람로를 실컷 즐긴 우리에겐 이정도도 감지덕지.
더군다나 공원이 아직 되다가 만 공간이 많아서 구경할 곳이 꽤나 많이 줄어들었고.
계절적인 요인으로 아무것도 없는 빈 공터도 많았고. 두덜두덜.
길가던 도중 너무나 이뻐서 찍어본 들꽃들. (무슨 꽃인지는 몰라도 참 이쁘더라.)
말라비틀어져서 불쌍한 붓꽃들에 비하면 싱싱하게 피어있는 들꽃.
드디어 공원의 끝 무렵의 폭포수와 수경공원(아마도?)이 있는 곳.
참 멋진 곳이었다.
이 곳에 앉아서 어머니와 함께 타르트와 바나나맛 스쿨키즈를 마시고 있노라니 웬지 행복.
아버지는 저만치에서 선그라스 집 없어졌다고 혼자서 두덜두덜.
경치가 참 좋은 곳이었다. 폭포수가 진짜 멋졌는데, 제대로 된 카메라가 아닌 폰카로 찍으려니...
완전 즈질이네. 더군다나 찍고 보니 보이는 저 쓰레기.
수목원에 쓰레기 버리는 몰상식한 사람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오빠가 말하길 청솔모도 있다고 했는데, 웬지 우리가 간 날은 너무 더웠는지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우쨌건간 쉬엄쉬엄, 정말 쉬엄쉬엄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반나절 코스로 오면 딱 좋을 공원이기는 하다.
아주 강력추천하는 공간은 아니다.
솔찍히 말하자면 우리동네 옥구공원과 호수공원을 합쳐놓은 듯한 공간이라 솔찍히 약간 실망.
(더군다나 우리동네 공원은 공짜다. 여기는 1000냥 받고.)
그러나, 도시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서 자연을 오래간만에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특히 봄, 가을에 오면 멋질 것 같은 공간~
밥은 결국 수원역 애경백화점에서 회냉면과 국밥으로 해결하고 온 우리.
차가 있었다면 오산대 큰처로 갔을텐데, 부모님이 오산대 근더 유일한 맛집이라는 묵오름이라는 곳에 안 가시려고 하시더라. (아버지께서 결사반대하셨다.)
지쳐서 우리동네에 도착했지만, 이쁜 꽃이 보여서 사진 찍었다.
무슨 꽃인지 혹시 아시는 분?
무슨 꽃나무인지 모르겠는데, 초롱꽃같은 것들이 가득 달려있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작은 백합같은 느낌도 들고~
향기도 정말 좋다. 이것도 무슨 꽃인지 아시는 분? 혹시 없으려나.
물향기수목원 가고 느낀 점 : 근처 옥구공원이나 호수공원에나 더 자주 가자. 동네가 더 좋구나. 쿨럭.
의외로 우리동네 공원조성에는 신경 많이 썼구나하는 감탄이 절로 생긴다.
한마디로 동네라고 무시하지 말자.
사진이 많다보니, 그냥 나눠서 쓴다.
늘리고 늘려서 쓴 관람기도 슬슬 마무리가 보이고 있다.
여기서 글 읽던 분들이 가질만한 의문점.
벌써 관람기 2까지 겨우 거리상으로 1/3되는 지점에 왔다고 했다.
그럼 앞으로 올릴 사진이 더 많은 거 아니냐?
근데, 왜 끝이 보인다는 거냐.
정답은 더위로 인한 체력저하. 그로 인한 귀챠니즘으로 구경 후반부에는 거의 사진을 찍지 않았던 것이다.
더군다나 구경도 대충대충.
제대로 된 관람로를 걷자고 했으나, 제멋대로인 우리 부모님들에게 먹혀들리 만무하고.
관람로를 따라가자면 이리저리 너무 돌게 되어 있다. 이리저리 돌기엔 너무 너무 더웠다.
체력이 딸려서 힘들었다.
(아버지의 경우에는 초반부에 너무 찍어대셔서 필름이 다 떨어지셨다. =_= )
그렇다. 1/3쯤 되는 지점에 대략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념관 비슷한 곳이 있었는데,
부모님과 내가 수목원 안을 걸었던 시간대는 해가 중천에 떠서 땡볕이 한참 내리쭤는 때였던 것이다.
일단 너무나 시원한 실내에 에어컨까지 틀어주고, 앉아서 쉴 곳까지 있었다.
모두다 - 심지어 힘차게 혼자 저만치 걸어가시며 본인의 체력을 과시하셨던 아버지마저도-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일단 나가면 숨통 막힐 듯한 더위와 햇볕에 나가기가 싫은 것이었다.
딩굴딩굴. 지친 어머니와 나는 아예 둥근 의자에 한동안 누워있을 정도였고.
결국 절대 나가지 않으시려던 부모님과 나는 목적달성(쉴만큼 쉬었으니, 온 김에 끝까지 돌아보고 가자!)을 위해서 일어나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의외로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았던 (지친 몸을 이끌고 가기에 힘겨워보였던) 공원의 끝은,
걷기 시작하자 꽤나 싱겁게 보이기 시작했다.
귀찮은 관계로 그냥 되는대로 막 찍은 2/3의 풍경들.
부실하다.
그렇지만 무더위에 지쳐서 제대로 된 관람로 아닌 내멋대로 관람로를 실컷 즐긴 우리에겐 이정도도 감지덕지.
더군다나 공원이 아직 되다가 만 공간이 많아서 구경할 곳이 꽤나 많이 줄어들었고.
계절적인 요인으로 아무것도 없는 빈 공터도 많았고. 두덜두덜.
길가던 도중 너무나 이뻐서 찍어본 들꽃들. (무슨 꽃인지는 몰라도 참 이쁘더라.)
말라비틀어져서 불쌍한 붓꽃들에 비하면 싱싱하게 피어있는 들꽃.
드디어 공원의 끝 무렵의 폭포수와 수경공원(아마도?)이 있는 곳.
참 멋진 곳이었다.
이 곳에 앉아서 어머니와 함께 타르트와 바나나맛 스쿨키즈를 마시고 있노라니 웬지 행복.
아버지는 저만치에서 선그라스 집 없어졌다고 혼자서 두덜두덜.
경치가 참 좋은 곳이었다. 폭포수가 진짜 멋졌는데, 제대로 된 카메라가 아닌 폰카로 찍으려니...
완전 즈질이네. 더군다나 찍고 보니 보이는 저 쓰레기.
수목원에 쓰레기 버리는 몰상식한 사람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오빠가 말하길 청솔모도 있다고 했는데, 웬지 우리가 간 날은 너무 더웠는지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우쨌건간 쉬엄쉬엄, 정말 쉬엄쉬엄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반나절 코스로 오면 딱 좋을 공원이기는 하다.
아주 강력추천하는 공간은 아니다.
솔찍히 말하자면 우리동네 옥구공원과 호수공원을 합쳐놓은 듯한 공간이라 솔찍히 약간 실망.
(더군다나 우리동네 공원은 공짜다. 여기는 1000냥 받고.)
그러나, 도시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서 자연을 오래간만에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특히 봄, 가을에 오면 멋질 것 같은 공간~
밥은 결국 수원역 애경백화점에서 회냉면과 국밥으로 해결하고 온 우리.
차가 있었다면 오산대 큰처로 갔을텐데, 부모님이 오산대 근더 유일한 맛집이라는 묵오름이라는 곳에 안 가시려고 하시더라. (아버지께서 결사반대하셨다.)
지쳐서 우리동네에 도착했지만, 이쁜 꽃이 보여서 사진 찍었다.
무슨 꽃인지 혹시 아시는 분?
무슨 꽃나무인지 모르겠는데, 초롱꽃같은 것들이 가득 달려있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작은 백합같은 느낌도 들고~
향기도 정말 좋다. 이것도 무슨 꽃인지 아시는 분? 혹시 없으려나.
물향기수목원 가고 느낀 점 : 근처 옥구공원이나 호수공원에나 더 자주 가자. 동네가 더 좋구나. 쿨럭.
의외로 우리동네 공원조성에는 신경 많이 썼구나하는 감탄이 절로 생긴다.
한마디로 동네라고 무시하지 말자.
'사랑하는 장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동네 호수공원 코스모스 (6) | 2008.09.30 |
---|---|
부모님 결혼기념일 맞이 물향기 수목원 관람기 2 (0) | 2008.06.03 |
부모님 결혼기념일 맞이 물향기수목원 관람기 1 (0) | 2008.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