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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와 티타임

햇방아표 우리쌀 머핀 믹스로 만든 머핀

by 코코리짱 2008. 6. 24.
일요일날 엄마랑 이마트를 갔다가 눈에 띄어서 산 햇방아표 우리쌀 머핀 믹스.
무엇보다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쌀가루로 만든 머핀은 과연 어떨까 싶어서 구입해봤다.

흠, 오븐용이라 그런지 최근 전자 미니오븐용과 겸용해서 나온 시중 믹스들이 두 봉에 나눠서 들어있는 걸 생각하면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좀 부족해보였다. 용량을 생각해봐도 타제품에 비해 좀 적기도 했고.
그래도 쌀가루로 만들었다는데, 그게 어딘가 싶기는 했다.
미단이라는 떡 전문점에서 쌀가루로 만든 머핀 정말 맛있었고 든든했던 걸 기억하기에, 나도 그런 머핀을 만든다는 데 의의를 뒀다.+_+

들어가는 재료는 아몬드와 호두, 건포도. (1/3 정도는 코코아 가루를 넣고 만들었다!)
나중에 언젠가 블루베리를 팍팍 사리라. 가격이 너무 비싸 살 엄두를 못내는 1인.

반죽했을 때, 확실히 반죽할 양이 많으면 힘들다. 이걸 생각해서라도 좀 나눠서 해줬으면 하는 바람.
더군다나 내가 반죽한 머핀 반죽 중에서 가장 퍽퍽해서 반죽하기가 힘들었다.
더군다나 덩어리지는 것도 심했고. 그래서 반죽한 다음에 팔이 아팠다.
녹인 버터 사용하라는데, 버터대신 기름 넣었다.
(사실 버터대신 그 분량만큼 우유를 사용해도 된다고 했는데,
 찜기에 찔 것이 아니라면 엄청나게 타거나 딱딱해진다는 어머님의 말씀.
 실은 이건 오븐에 굽기보다는 찜기에 찌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타 제품에 비해서 많이 부풀어 오르지 않아서 약간 실망.
다른 제품은 조금 채워도 엄청 부풀어 오르던데..다음부터는 꽉꽉 채워서 넣어야 겠다.
머핀틀이 없다보니 조심조심 굽느라 조금만 넣고 구워서...

아무튼 오늘의 결과물. (레시피는 언제나 뒤에 나와있는 레시피를 참고하기 때문에 별다를 께 없다.)
반죽이 퍽퍽했던 것 만큼이나 이쁘게 구워졌다.
대신 겉이 좀 많이 바삭바삭했다. 먹어보니 미단에서 먹은 머핀같은 맛은 아니었어도.
쌀가루라 그런지 느낌이 좀 달랐다.

오늘은 20개 나왔다. (1사람당 5개씩 정도만 나와도 양호하다.)
생각보다 많이 부풀어 오르지 않아서 좀 아쉬웠지만 모양좋고, 맛있는 머핀이 나왔다.
그러나, 가격대비 가장 괜찮은 제품은 현재까지 나에겐 다른 회사 제품인 듯 하다.
(원래 질보단 양인 나.=_= )
근데, 또 사진으로 나온 거 보니 괴기스럽네.
실물로 보면 참 이쁘다. 결국 자랑질.

P.S. 울엄마는 드셔보시더니 파운드 케이크 맛 난다며, 파운드 케이크 틀에다 넣고 구워먹으시잖다.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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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핀이 한가득 구워진 걸 보면 웬지 행복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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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꽃모양으로 장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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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되는 초코 머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