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가을이 다가오는 지금. (이라기 보다는 아직도 무더위가 물러가지 않은 시점.)
더운 여름동안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해 제작한 빵들에 대해서 이제서야 정리를 해본다.=_=
한동안 블로그 포스팅이 뜸했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비교적 글을 길게 쓰는 내가 1~2시간동안 집중해서 글을 작성하는 동안 컴퓨터가 다운되어서다.
그래서 날려먹은 글도 꽤 많거니와, 다들 알겠지만, 일단 계속해서 날려먹으면 자기도 모르게 글 쓸 의욕이 상실된다.
그리고 무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
마지막으로는 컴퓨터에 오래 앉아 있을 시간이 부족해서다. (빵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다.)
& 귀챠니즘.
어쨌건간, 나의 홈베이킹은 더운 여름 내내 계속되었고.
내 홈베이킹이 계속되는 동안, 울집 식구들은 간식은 전혀 사지 않고 있으며 거의 내가 만든 빵을 간식대용으로 먹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인공 감미료 및 짜고, 단 과자를 안 먹게 된 건 개인적으로 좋은 현상같지만, 만드는 사람은 힘들다.
열심히 만들지만, 먹성이 뛰어난 울집 식구들이 한 번 먹거리밖에 못 제작하는 작은 미니 오븐.
(우리집 식구의 먹성이 보통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오븐이 생긴 다음부터 이리저리 도전해보고 있고, 이제는 믹스 제품을 완전히 벗어났다~
처음엔 너무 막막해서 "계량컵 하나로 후다닥 홈베이킹"이라는 책도 구입해서 열심히 노력해봤지만,
역시 요리는 연속되는 실패와 경험을 통해서 깨달아가는 과정이다.
혹시라도 이 책을 사시려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 완전 생초보가 사면 참고가 되기는 합니다만,
강력분을 사용한 발효빵의 경우에는 이 책의 레시피가 너무 부실하니, 다른 책을 구입하시거나 검색해서 찾아보셔서 하시길.
굳이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열심히 하다보면 알아서 할 수 있다.
아는 지인이 싸이월드의 "린 케이크와 쿠키" 클럽을 알려줬는데, 여기 좋더라~
혹시라도 빵 만드시는 분들께 강력추천.
그리고, 아래 사진은 믹스 제품을 쓰지 않고 만든 머핀이다.
사실 겉 모양은 그럴 듯 하지만, 아직 계량이 익숙해지지 않았을 때 만든 것이라 좀 느끼했다.
(시사회 보러가서 아마도 담당자분께 드렸던 것 같은데...;;)
아무튼 이제 믹스 제품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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