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겨울철 고질병 수족냉증. 항상 손과 발을 항상 따뜻하게 해주는데도 뭔가 부족함이 느껴지고,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늘 고생하는 추운 계절.
최근 매일매일 추운 실내에서 서서 근무하는 일을 하다보니, 근육이나 뼈가 얼어붙는 듯한 느낌까지 팍팍 오고 있었던 나날이 계속되고 있던 찰나에 우연히 보게 된 위드블로그의 수면양말 캠페인!
미투데이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수면양말이 도대체 뭘까 궁금했는데, 여기저기 지나다니다보면 목욕가운같은 재질의 몽글몽글한 수면양말과 수면잠옷 세트를 보고 엄청 따뜻해보여서 사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간절했다.
더군다나 KFC에서 런치세트를 먹으면 수면양말을 준다는 지하철 일보의 광고를 보면서 얼마나 가지고 싶었는지 모른다.
길다면 긴 겨울, 유난히 춥고 쌀쌀한 올 겨울에는 정말 수면양말과 수면잠옷은 필수용품~
아무튼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면양말이 드디어 도착!
위드블로그에서 보내준 수면양말 2켤레~1개만 보내줄꺼라 생각했던 차였는지라 2개나 받아서 너무나 행복했다~+_+
목이 좀 짧은 하늘색 계열양말과 이쁜 짙은 핑크톤의 목이 좀 긴 양말이 같이 왔다~
너무 이뻐서 찍은 인증샷~ 받아보고 보들보들한 느낌이 어찌나 좋았는지 모른다.
목욕가운보다 좀 들 촘촘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충분이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수면양말이 두 켤레라서~내가 아끼는 강아지인지 곰인지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인형(아는 동생이 생일선물로 준 인형인데, 겨울에 안으면 포근하고, 여름에 안으면 시원한 재질로 만들어져있어서 아주 유용하다. 솔로에게는 이런 인형이 필수품목 아닐까?)과 함께 나눠신었다.
수면양말을 신기전까지 이녀석은 늘 이런 상태였다. 멍해서 눈을 떴는지 안 떴는지 알 수 없는 녀석.(웬지 나와 비슷)
그러던 녀석이 수면양말을 신겨주니 급반짝~저 초롱초롱해진 눈망울을 보시라. 다리가 짧은 관계로 목이 짧은 양말을 신겨주었다.
녀석과 함께 수면양말 신고 찍은 한 컷~이쁘지 않나요? 짧디짧은 녀석의 발과 나의 발.
자기 전에 침대위에서 신어도 너무나 보들보들 몽글몽글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휘파람이 휘리릭~
신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잠이 스르륵 온다.
피곤해서 그런 것인지, 너무 추운 곳에서 바들바들 떨다가 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최근 잠은 자도 푹 자지는 못했는데, 수면양말을 신고나서부터는 짧은 시간을 자더라도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언제나 다크써클이 작렬하는 퀭한 눈매로 팬더가 되서 일어나는 매일이다가, 푹 자고 일어나니 얼마나 상쾌한지~
발만 따뜻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잠자리가 이렇게 편안해질 수 있다니 오~놀랍다.
약간 아쉬웠던 점이라면, 양말에 보풀이 많다는 것과 안처리가 깔끔하게 되어있지 않아서 신을 때마다 실 찌꺼기가 나오는 점.
(세탁 한번하면, 엄청 많이 빠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최근 새로나온 제품의 경우에는 안감이 매끄럽게 제작되어 있으니, 이런 점이 아쉬우신 분들은 새로나온 제품을 구입하시면 될 것 같다.
아, 그리고 고열감기에 시달리시는 분들은 수면양말을 신고 자지 않으시길 당부해본다.
열이 오른 채로 아침에 깨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 미열이 있는 상태에서 수면양말 신고 잤다가 담날 아침 열오른채로 출근한 여자.)
고질적인 수족냉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불면의 밤을 늘 지새우시는 분들께 강력추천하고 싶은 수면양말.
폭신폭신 몽글몽글 달콤한 숙면의 유혹이 궁금하시다면 수면양말을 신고 주무시길~
한 번 빠지면 그 누구도 빠져나올 수 없는 보들보들한 느낌에 매일 밤 신고 자고 싶어질 것이다.
잠을 잘자면 하루의 시작이 즐겁고, 시작이 즐거우면 하루가 활기차고, 행복하다~
오늘도 수면양말 신고 일주일의 마지막을 장식해야지.
쉬는 내일을 멋지게 보내기 위해서~
P.S 마지막으로 이렇게 예쁘고 따뜻한 수면양말을 보내주신 위드블로그에 감사의 인사를~
실은 하늘색 양말은 요녀석이 아니라 어머니께 드려서, 어머니와 매일매일 숙면을 취하고 있다.
건강이 좋지 않으신 어머니께 좋은 선물이 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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