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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서재31

9회말 역전 만루 안타같이 통쾌함을 날려주는 장편 소설 훌리건K 스포츠의 정신의 신성하고 위대하다.정해진 룰에 맞춰서, 정정당당하게 자신에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 모두 경기 하나를 하기 위해서 드는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아니, 그러해야 마땅하지만 실제로는 어떠한가.온갖 부패와 거래가 오가는 세계인 것을, 혹은 정치적 이슈를 돌리는 수단으로도 이용되는 것을 우리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스포츠와 정치는 서로 밀접한 관계라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연례행사의 예로는 올림픽과 월드컵등이 있다. 이 소설에서 타겟으로 정한 건 바로 야구다.최근 몇년간 인기도가 엄청나게 오르고 있는 그 프로야구. 그럼에도 뒷돈 및 편파 판정, 선수 트레이드 등 많은 팬들과 열심히 마운트를 뛰는 선수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온갖 부패들이 만연한 그 한국프로야구 시즌이 끝날 무렵.. 2013. 11. 27.
타인을 소중히 하는 착한 나를 버리고 나를 사랑하는 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착한 딸 콤플렉스 흔히 모녀 관계에 대해서 친구들과 하는 말이 있다. 모녀관계는 정말 기묘하게도 편한 것 같으면서도 긴장감있는 관계라고. 편한 것 같으면서도 절대 편하지 않은 관계라고 한다. 이유는 어머니나 딸이나 서로 아무리 넘치도록 애정을 쏟아부어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 밑빠진 독과 같은 관계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 다 서로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두 사람은 뭘해도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딸은 어머니의 맘에 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뭐든 어머니 맘에 차지 않는 것 같아서 불안하고, 어머니는 딸에게 아낌없이 쏟아붓고 또 쏟아부어도 모자라지 않을까 하면서 서로 속상해하는 그런 관계. 어머니에게 그런 걸 느끼는 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친구들도 그런 상황이다.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나 행동에 늘 불만은 느끼.. 2010. 2. 1.
분자생물학적으로 풀어낸 남녀의 차이를 명쾌하게 풀어낸 모자란 남자들 요즘들어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고, 알려는 TV프로그램들이 유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라면 tvn에서 하고 있는 롤러코스터 중 남녀탐구생활이라는 프로그램이다.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도 남자 몰라요.사소한 것 하나부터 너무나 다른 남녀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남녀탐구생활"이라는 성우 서혜정씨의 무덤덤한 말투로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 정말 달라도 너무 다른 것이 남녀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남자는 정말 그래? 여자는 정말 그래? 하면서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무척 공감이 가기도 하는 프로그램. 그런 남녀의 차이를 다시 한번 이해하고자 신청했던 위드블로그의 도서 캠페인 "모자란 남자들". 책 이름만 단순히 듣고 페미니즘 책이 아닌가부터 생각해서 반감을 가지실지도 모르는 독자분들에게 드리는 말씀.. 2009. 12. 21.
[서평단모집] 프리메이슨 비밀의 역사 - 진형준/살림출판사 [북스토리 205번째 책이야기] - 진형준 북스토리 이동하기(www.bookstory.kr) ◆ 서평단 모집기간 : 2009년 12월 16일 수요일 ~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북스토리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10년 1월 8일 금요일 (책수령후 평균 2주 이내) 프리메이슨 비밀의 역사(살림출판사) / 진형준(저자) 음모론에 덧씌워진 프리메이슨의 껍데기를 벗겨내고 진실을 추적한다. 탄생부터 중세 고딕 성당, 미국 수도 워싱턴의 설계에 이르기까지, 서구 문화 곳곳에 스며있는 프리메이슨 신화와 상징들은 프리메이슨의 문화적 영향력을 보여준다. 저자는 조지 워싱턴과 윈스턴 처.. 2009. 12. 18.
B급 연애를 하면서 줄기차게 시행착오를 겪는 여자들을 다독이는 책 '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 김현진이란 이름 세 글자를 강렬하게 인지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잘 가던 매거진T(지금은 운영중단됨)의 "이상한 나라의 TV"라는 그녀의 칼럼을 통해서였다. 어린시절 재미나게 보던 빨강머리 앤과 꼬마숙녀 링에 대해서 쓴 칼럼을 읽었을 때, 뭔가 머리를 망치로 한대 맞은 기분이었달까? '소녀들아, 아저씨들을 믿지마'부터 시작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었고, 그녀만의 독특한 개성이 통통튀는 문체는 막힌 가슴이 뻥 뚫리는 해방감을 선사해주었다. 동굴 속에 들어간 남자의 동굴을 폭파해버리자는 속이 후련해지는 글은 이제까지 처음이었다. '동굴에 들어간 남자는 나올때까지 아무말없이 기다려줘야 한다.'무작정 남자를 이해하고, 달래줘야 한다는 기존의 수많은 글들, 연애관련 책자들과는 정반대였달까. 아무.. 2009. 10. 23.
연애세포가 전멸해버린 건어물녀가 연애를 하는데 가장 필요한 현실적인 충고 싱글도 습관이다. 책의 소개에 앞서 일단 건어물녀라는 무엇인가? 에는 원작 만화에서 사용되면서 드라마에서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신조어가 등장하는데, 바로 이다. 일본어로 히모노온나(干物女)라고 하는 이 단어는 20대, 30대의 젊은 여성이 사랑은 거의 반은 포기한 채 집에서는 언제나 츄리닝 차림에 노 메이크업, 매사에 귀찮다는 말이 항상 입에 붙어 다니는 여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쉬는 시간에는 편하게 있고 싶어 연애보다 집에서 자는 게 더 좋아 TV.co.kr 혼타루의 빛 작품소개 중에서 인용 http://tv.co.kr/drama/review/dramaReview.html?drama_idx=3663&channel= 호타루의 빛이라는 드라마로 제작된 만화 원작에서 나온 표현으로 20대 중반이며, 야무지게 직장생활을 잘하.. 2009.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