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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구리

지인의 소개로 시작하게 된 미투데이

by 코코리짱 2008. 6. 14.
원래, 새로운 거 좋아하고.
신제품은 항상 써보고 싶어하고, 신메뉴를 꼭 한 번씩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지만.
지인의 소개로 시작하게 된 미투데이.
적응하기 힘드네. 쿨럭.

하긴 생각해보면 어딘들 처음에는 안 힘들었으리.
생각해보면 컴퓨터라는 걸 처음 접했을 때(나는 아이큐 2000을 통해서 컴퓨터라는 걸 처음 접했다.-_-),
프로그램 언어를 입력하면 고대로 실행되는 것이 신기했고,
사실 그때는 컴퓨터라기보다는 오락하는 게임기 대용으로 생각했는지라.
(생각해보면 그 때는 게임도 단순하다고는 해도 지금보다 더 많은 사고방식을 요구했던 것 같다.
 현재 게임들은 조작만 좀 힘들어졌을 뿐, 사고는 많이 하지 않아도 할 수 있으니까.)
제대로 컴퓨터라는 걸 사용하기 시작한 건 대학교 입학하면서부터.
통신이라는 걸 접하게 되었고, 싫어도 손이 아닌 워드 프로그램으로 작성한 리포트를 제출해야 했고.
(손으로 작성한 건 점수를 안 준다나 뭐라나.-_- )
워드 프로그램을 작성할 줄 모르는 나는 대학교 1학년 1학기 지나기전까지는 연습 프로그램을 통해서 줄기차게 적응해야 했다. 그 누구도 신세질 사람 한 명 없었고, 요령이 전혀 없었던 나는 리포트를 대신 쳐줄 선배 한 명 없었고, 친구와 맨날 남는 시간 컴퓨터실에서 워드 연습프로그램으로 피나는 노력과 오기(실은 동아리 선배에게 한 번 부탁했다가 따끔한 소리 듣고 열받아서)로 죽어라고 연습했다.

그 후 통신에서 인터넷, 웹쪽으로 변화가 생겼고, 윈도우도 변했고.
아무튼 내가 대학 다닐 동안에 컴퓨터, 인터넷쪽으로 엄청난 변화가 왔었다.
우리나라가 IT강국으로 떠오르게 된 것도, 게임 강국이 서서히 되어가던 시기도 그 무렵.
덕분에 나는 원하지 않았어도 무료로 여러가지 게임, 인터넷 서비스들을 차례차례 옮겨갔었다.
통신 시절에는 오로지 나우누리, 한국 전력밖에 몰랐던 내가 인터넷으로 기반이 변화된 뒤,
얼마나 많은 곳으로 옮겨댕겼는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통신 동호회에서 다음 카페, 코리아닷컴 동호회, 넷츠고 클럽, 네이트 클럽, 모교사랑......
메일 계정만 해도 몇 개인지 셀 수 없을 정도이고.
블로그는 새로운 서비스 생길 때마다 옮기고 옮기고 또 옮기고.

새로운 서비스는 분명 매력적이다.
아직까지는 인터넷은 확실히 미지의 세계이다.
결코 질리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