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버님이 가져오신 미니 하이트 맥주 3캔.
술을 많이 못 먹는 나에게는 딱 좋은 제품. 우리집은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무조건 하이트 맥주.
(할아버지가 OB맥주를 댕기셨기에.)
그리고 사실 카스보다는 나에게는 편한 하이트.
더군다나 체이스 컬트의 피(정직한 혈통. 마시면 바로 얼굴과 몸에 드러나는)를 부계쪽으로 물려받아서,
알콜이 약간 들어가도 시뻘겋게 변한다.
그렇기에 어머니는 항상 날 앞에 앉혀놓으시고,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술마시면 절대 안된다고 하신다.
(내가 봐도 술 들이킨 내 얼굴이 좀 무섭도록 벌겋게 변하긴 해.=_= )
그래서 바깥에서는 술 안 먹자주의. 술에도 약하고, 차 끊기면 안되는 관계로 최대한 자제.
집에서는 가끔씩 나름 술을 쬐금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상대해드리는 편.
오늘은 운동을 갔다온 후 보니까, 오라버님이 가져온 미니 하이트 맥주 캔을 서로 짠하면서 마셨다.
운동 후 맥주 좋구나! 맛있기는 한데 더 빨리 취함.
크기는 250ml라서 좋다! 사실 맥주는 500ml짜리 마시기 배불러서 죽을 꺼 같은데...
쪼그만해서 좋아~적어서 좋아~
근데, 생각해보니 운동하면 술마시면 안되는 거 아닌가.
오늘 열심히 운동한 거 헛수고되는 거 아닌가.ㅠㅠ
그래도 좋아~자주 마시지도 못하니깐.
엄마와 나는 항상 건배 표어가 같다.
나는 "어머니의 건강을 위하여~", 어머니는 "우리 딸의 미래를 위하여~"
내일부터 열심히 다시 운동모드...으흐흐흐흐.
나랑 어머니가 원츄하는 하이트! 이외에도 흑맥주를 참 좋아한다!
250ml라서 부담없다. 500ml는 솔찍히 좀 많이 부담스러운데~ 250ml는 먹어도 부담이 없어! 할인 매장용이라고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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