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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서재31

한 가지를 목표를 향한 서로 다른 두 지식인들의 괴팍하고도 엉뚱한 일대기 "세계를 재다" 예전에 서울국제빵 과자 페스티벌에 친구랑 구경을 갔을 때, 설탕공예를 시범으로 구경했었다. 한 사람은 프랑스인, 다른 한 사람은 독일인. 독일인은 재료의 낭비도 가급적 줄이려는 모습이 보였고(심지어는 가스불도 쓰지 않을 때는 철저히 꺼두더라.), 상당히 조심스럽고 집중해서 섬세한 작품을 만들었다. 이에 비해, 프랑스인은 재료도 작품도 모든 것이 즉흥적이었고, 가스불은 쓰든 말든 언제나 켜놓고 상당히 산만하게(앞에서 구경하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휘파람까지 불기도 했다.) 작품을 완성했다. 두 사람 중 어느 사람의 작품이 더 훌룡했는가의 여부는 비교하기가 애매하지만, 확실히 무뚝뚝한 독일인(박수를 쳐도 모른 척)에 비해서 프랑스인은 능글맞았지만 재미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글로벌 토크쇼 "미.. 2008. 9. 12.
엄마로 익숙해지기까지의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처음 엄마가 된다는 것" 처음 엄마가 된다는 것 카테고리 가족/생활/요리 지은이 안드레아 뷰캐넌 (시공사, 2008년) 상세보기 흔히들 말한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 어머니라는 단어는 흔히 모성애, 끊임없는 자기 희생이라는 단어와 동일한 의미가 되기도 한다. 어머니가 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철없던 어린 시절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임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던 건 대학시절에 남자친구가 있는 친구와 함께, 임신해서 문제가 생기면 어떻하나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었다. 아무런 이유없이 사산하기도 하고, 환경 오염으로 인해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면 어쩌나에 대한 두려움. 그러나, 결혼적령기를 지나, 결혼을 일찍 했다면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고도 남았을 나이가 되어보니 더 무서운 문제에 직.. 2008. 9. 10.
5월 17일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구입하고 얻은 책들. 5월 17일에 간 서울국제도서전. 캬캬캬. 그냥 구경한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행복했던 서울국제도서전.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 아무튼 책들을 너무 싸게 팔아서 이거저거 사고 싶은 거 투성이였는데, 저 책들과 그날 데이트하기로 한 아가씨 중 한 명에서 전달해 줄 책까지 들고 가려니 너무 힘들더라. 으으. 보면 알겠지만, 범우사 단편집들. 디시인사이드의 도서갤러리에서 봤던 고골리 단편선도 살까 했는데... 5권은 들고 가기 도저히 무리라고 생각해서 포기. 집에 와서는 왜 안 샀을까 후회막심인 책들이 한두권이 아님. (종이질도 좋았는데! 삽화도 있었고! -> 유치해서 그런지 삽화가 들어간 책을 선호.) 그리고, 시공디스커버리 총서. 매번 비싼 가격에 살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 2008. 5. 19.
4월 26일 산 책들~ 책 리뷰는 안 쓰고 맨날 뭔 책 샀는지만 써버리는 사람. 사실 최근 책이 무지 안 읽히고 있다. 현재 집중력은 바닥 수준. 글도 잘 안 써지는 관계로 맨날 먹을 껏 위주로만 짧게 짧게. 입맛이 바닥 수준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몸이 계속해서 나른해서 그런건지. 정신 돌아오면 잘 읽겠지. 4월 26일 아름다운 가게 양재점에서 건진 책들. (개인적으로 그쪽에 볼 일이 있는 경우 잠시 들리기를 권하고, 일부러 찾아가지는 말기를 바란다.) 착한 마녀 - 오토프리드 프로이슬러 : 크라바트의 작가. 이 책도 작가의 유명작 중 하나로 만화 몬스터에서 약간 인용된 부분이 어렴풋이 있다. 삽화의 그림이나 이야기의 느낌이나~ 작은 티스푼 아주머니 - 프뢰이센 :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 우리나라에서는 "호호 아줌마"라는 제목으.. 2008. 4. 28.
3월 29날 건진 책들. (리뷰는 나중에~서서히) 귀엽고 깜찍한 동생 모양(모군 아님)이 줬던 강아지 인형. 털이 보들보들하고 시원해서 여름에 껴안아줘도 상쾌. 사실 인형은 안 좋아하지만, (인형, 꽃 선물 싫어함.) 이 인형은 귀여운 동생에게 선물받아서인지 행복하더라. (그러나저라나 연락이 끊겨서, 내 인간관계가 그렇지 뭐.) 그리고, 29일날 구입한 책들... 그림 읽어주는 여자 말리와 나 황희웅의 세계명작극장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꿈을 낚는 마법사 뒤마클럽 착한 고양이 알퐁소 그래, 나는 알고 있었던 거야. 침대와 친할꺼라는 걸.. 현재 가장 만만해보이는 착한 고양이 알퐁소 읽는 중. 열심히 읽어보자꾸나..침대에서....;;; 2008. 4. 2.
아그네스 그레이(Agnes Grey) - 앤 브론테 : 이성과 야성 사이, 그녀의 일기장을 훔쳐보다. 시립 도서관에서 신간 구경을 하고 있다가 우연히 보게 되고 집어든 책이다. 제인 오스틴 시리즈는 작년 영화는 "비커밍 제인", 드라마는 bbc판 "이성과 감성"을 끝으로, 더이상 재탕해 먹을 께 없어지자 눈돌린 게 브론테 자매 이야기인 것 같다. 이미 "브론테"라는 영화(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도 진행 중인 것 같고, bbc판 제인 에어도 2006년도에 새로운 버젼으로 제작되어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기도 했었다. (비록 비쥬얼에 치중한 스타일이었지만, 그래도 토비씨가 로체스터로 나온 게 어디야! 로체스터를 하기에 그는 너무 잘생기긴 했지만...) 아무튼, 나름 최근 화제가 있는 브론테 자매의 이야기들. 출판사 측에서 그런 유행을 놓칠 리 없고, 그래서 발간되고 있는 브론테 자매의 이야기들. 자매 중에서는 .. 2008.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