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머니께서 부르신다.
"어제는 내가 메밀 막국수를 만들어줬으니, 오늘 저녁은 네가 스파게티해줘."
어머니의 명 받들어, 스파게티 만들기 전에 정보 탐색.
그냥 오일 스파게티할까 하다가 생각을 바꿔서 쌀가루로 만든 크림소스 스파게티에 도전하기로 맘 먹었다.
고맙게도 우리집에는 매달 오는 월간 수퍼레시피가 있잖아.
나같은 생초보에게는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 뭘 사야 하는지, 어느정도 넣어야 하는지 계량을 일단 잘 못하니까.
(물론 레시피를 똑같이 따라서는 못한다.
그날 그날 따라 재료가 다 다르고, 재료와 입맛에 따라 시행착오를 겪는게 요리니까.)
느끼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나는 너무 느끼한 건 못 먹는다.
그런 고로 내가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할 때의 관건은 어르신들도 드실 정도로 느끼하지 않을 것이 전제조건이다.
오늘 만든 쌀가루로 만든 크림소스 스파게티는 저번에 만든 거 보다 확실히 안 느끼했다.
(괜히 비싼 생크림 구입해서 이래저래 먹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기도 하고, 맛도 좋다.)
그리고 여기다가 준비했던 재료인 편 썰기한 마늘과 청량고추, 양파, 당근, 팽이버섯등을 볶아놓은 것을 소스와 함께 끓여준다.
(재료는 개인 취향이다. 나의 경우 그냥 집안에 널려있는 재료들을 쓴다.)
청량고추를 넣은 이유는 물론 느끼한 맛을 없애고, 약간 칼칼한 맛을 내주기 위해서다.
또, 바질과 살짝 데친 브로콜리를 마지막에 넣어주고, 삻아놓은 면을 넣어서 같이 볶아주고, 섞어주면 끝~
스파게티를 알단테로 삶고 싶지만 어머니께서 그런 걸 싫어하시는 관계로 난 딱 정시간을 삶는다.
(저번에 언젠가 알단테로 삶았더니, 어머니께서 소화가 안되시는 것 같다고 하시기에.)
어쨌건간 결과물.
느끼할까봐 어머니가 담그신 오이, 양파 짱아치와 함께 먹었다.
맛은 확실히 저번의 엄청 느끼했던 것과는 달리 느끼하지도 않으면서 맛있었다.
확실히 쌀가루 루가 타지도 않고, 담백하니 맛있구나.
더군다나 우유만으로 요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다음에는 버섯 리조토에 도전해볼까.^^
p.s. 성공적인 스파게티 만드는 법. 절대 스파게티에 욕심내서 많이 삶지 말 것.
면이 너무 많으면 맛이 없다.=_=
<레시피 참고 및 인용 : 월간 수퍼 레시피 4월호 123~124페이지>
"어제는 내가 메밀 막국수를 만들어줬으니, 오늘 저녁은 네가 스파게티해줘."
어머니의 명 받들어, 스파게티 만들기 전에 정보 탐색.
그냥 오일 스파게티할까 하다가 생각을 바꿔서 쌀가루로 만든 크림소스 스파게티에 도전하기로 맘 먹었다.
고맙게도 우리집에는 매달 오는 월간 수퍼레시피가 있잖아.
나같은 생초보에게는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 뭘 사야 하는지, 어느정도 넣어야 하는지 계량을 일단 잘 못하니까.
(물론 레시피를 똑같이 따라서는 못한다.
그날 그날 따라 재료가 다 다르고, 재료와 입맛에 따라 시행착오를 겪는게 요리니까.)
느끼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나는 너무 느끼한 건 못 먹는다.
그런 고로 내가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할 때의 관건은 어르신들도 드실 정도로 느끼하지 않을 것이 전제조건이다.
오늘 만든 쌀가루로 만든 크림소스 스파게티는 저번에 만든 거 보다 확실히 안 느끼했다.
(괜히 비싼 생크림 구입해서 이래저래 먹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기도 하고, 맛도 좋다.)
크림소스 스파게티 만들 때 가장 까다로운 거라면 루만들기인데, "루"란 쉽게 비교하자면 우리나라의 녹말이나 전분가루를 생각하면 된다.
소스, 스프만들 때 맛과 농도를 조절하기 위한 역할로, 버터를 후라이팬에 넣은 후 버터와 같은 양의 쌀가루(찹쌀가루나 쌀가루)를 약한 불에서 약 1분가량 살짝 볶아주면 된다.
밀가루로 만들 때는 밀가루가 금방 타버려서 좀 짜증이었는데, 쌀가루는 금방타지 않는다!
노리끼리한 것이 살짝 덩어리질 뿐, 쫀득쫀득하니 맛있어 보인다.
(정신없어서 과정 사진은 늘 뒷전)
루 만들기가 완성되면 거기에 미리 데워놓은 우유 한 컵(2인용 기준 분량임)을 넣어주고 5분가량 덩어리지지 않도록 잘 풀어주다가 소금과 흰후추(수퍼 레시피에서는 너트메그도 있던데.이게 뭔지 아시는 분?)로 간을 해주면 된다.
해보니 느낀 점 덩어리 무지 안 풀리지만, 대략 풀어놓고 나면 실제 먹을 때는 정어리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
- 월간 수퍼 레시피 4월호 123~124페이지에 더 자세히 써있습니다. (이 부분은 참고한 부분)
소스, 스프만들 때 맛과 농도를 조절하기 위한 역할로, 버터를 후라이팬에 넣은 후 버터와 같은 양의 쌀가루(찹쌀가루나 쌀가루)를 약한 불에서 약 1분가량 살짝 볶아주면 된다.
밀가루로 만들 때는 밀가루가 금방 타버려서 좀 짜증이었는데, 쌀가루는 금방타지 않는다!
노리끼리한 것이 살짝 덩어리질 뿐, 쫀득쫀득하니 맛있어 보인다.
(정신없어서 과정 사진은 늘 뒷전)
루 만들기가 완성되면 거기에 미리 데워놓은 우유 한 컵(2인용 기준 분량임)을 넣어주고 5분가량 덩어리지지 않도록 잘 풀어주다가 소금과 흰후추(수퍼 레시피에서는 너트메그도 있던데.이게 뭔지 아시는 분?)로 간을 해주면 된다.
해보니 느낀 점 덩어리 무지 안 풀리지만, 대략 풀어놓고 나면 실제 먹을 때는 정어리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
- 월간 수퍼 레시피 4월호 123~124페이지에 더 자세히 써있습니다. (이 부분은 참고한 부분)
그리고 여기다가 준비했던 재료인 편 썰기한 마늘과 청량고추, 양파, 당근, 팽이버섯등을 볶아놓은 것을 소스와 함께 끓여준다.
(재료는 개인 취향이다. 나의 경우 그냥 집안에 널려있는 재료들을 쓴다.)
청량고추를 넣은 이유는 물론 느끼한 맛을 없애고, 약간 칼칼한 맛을 내주기 위해서다.
또, 바질과 살짝 데친 브로콜리를 마지막에 넣어주고, 삻아놓은 면을 넣어서 같이 볶아주고, 섞어주면 끝~
스파게티를 알단테로 삶고 싶지만 어머니께서 그런 걸 싫어하시는 관계로 난 딱 정시간을 삶는다.
(저번에 언젠가 알단테로 삶았더니, 어머니께서 소화가 안되시는 것 같다고 하시기에.)
어쨌건간 결과물.
느끼할까봐 어머니가 담그신 오이, 양파 짱아치와 함께 먹었다.
맛은 확실히 저번의 엄청 느끼했던 것과는 달리 느끼하지도 않으면서 맛있었다.
확실히 쌀가루 루가 타지도 않고, 담백하니 맛있구나.
더군다나 우유만으로 요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다음에는 버섯 리조토에 도전해볼까.^^
p.s. 성공적인 스파게티 만드는 법. 절대 스파게티에 욕심내서 많이 삶지 말 것.
면이 너무 많으면 맛이 없다.=_=
<레시피 참고 및 인용 : 월간 수퍼 레시피 4월호 123~124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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