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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들245

이클립스 The Twilight Saga : Eclipse / Twilight 3 (2010) 선택 앞에 임하는 벨라의 자세, 그리고 어장관리백서의 모범적인 교과서인 이클립스 뱀파이어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처절한 배신감만 선사했던 트와일라잇. 베일에 가려져 신비스럽게 시작되었던 뱀파이어와의 사랑의 시작은 뉴문에서 제이콥이라는 새로운 라이벌의 등장으로, 에드워드의 빈자리를 잠시 채워주었었고. 4부작 중 3부인 이번 시리즈인 이클립스에서는 제이콥과 에드워드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인간으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뱀파이어의 삶을 선택해야 하느냐에 대한 그야말로 선택에 기로에 선 벨라의 모습을 보여준다. 포스터에서 보여주듯 노골적으로 삼각관계를 그려주겠다는 이 영화. 일식인지, 월식인지 모를 선택에 기로에 선 그야말로 우유부단의 극치를 넘어서 보여주는 여주인공 벨라와 너무나도 잘 맞아떨어지는 영화제목이기도 하다... 2010. 7. 25.
인연이 이어지는 건, 확실히 노력과 전략이 필요해. 아는 커플의 친가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어제 그곳에 댕겨왔다. 실은 두 사람이 사귀는 계기를 결정적으로 만들어준 사람이 나였다고 한다. 어제 만난 동생은 내가 중매시켜준거라고 하더라만. 실은 두 사람은 나 아니었어도 잘 이어졌을 인연이었다. 단지 결정적인 계기가 없었을 뿐이었고, 두 사람이 다가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중간에서 단축해줬을 뿐이다. 두 사람 다 서로에게 호감이 충분했는데, 서로의 맘을 몰라 다가가는데 머뭇머뭇대길래, 내가 살짝 등떠밀고 부채질했을 뿐이다. 토요일날 만났던 내친구랑 친구 남편이 결혼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도 나라고 한다. 나는 정작 몰랐다. 내가 그런 역할을 했는지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내친구 남편을 만났을 때 든 생각은, 딱 봤을 때 친구에게 푹 빠진 듯한 느낌이 한.. 2010. 7. 25.
쇼콜라띠에 과정 마지막 날 일주일에 한번, 세달동안 다녔던 쇼콜라띠에 과정. 드디어 오늘 끝났다. 나름 많은 것을 배웠는데, 다시 활용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 쉽게 만들 수 있는 건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만, 까다로운 작업은 솔찍히 집에서 하기엔 힘들 꺼 같다. 맨 미래의 꿈인 나만의 카페 차리기의 일환으로 배웠던 과정인데...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 같다. 제과제빵도, 쇼콜라띠에도 쉬고 있을 때 아니면 언제 배우겠냐는 생각에 배우고 있는데, 훗날 이걸 배운 것을 다행으로 생각할 날이 있겠지. 어쨌건간 오늘도 열심히 과정을 듣고, 배웠다. 마지막날이고, 다 고동네 고동네에 사는지라 수업끝나고 회식. 동네라서 맘편하게 늦은 시간 오랫동안 마실 수 있는 게 너무 좋기는 했다. 그리고 전혀 먹어본 적 없는 .. 2010. 7. 22.
오늘 LG대 두산전 야구장가서 직접 본 경기라곤 대학교1학년때 첫 데이트때 이후로 간 기억이 없었다가, 어찌저찌해서 간만에 연락온 후배가 알아서 다 준비할테니 몸만 오라는 말에 흔쾌히 수락해서 보게 된 LG대 두산전. 원래부터 LG팬이었지만, 어렸을 때 엄마랑 오빠따라 한두번 가봤던 야구장이었지만, 확실히 세월지나 간만에 와보니 왜 사람들이 야구에 열광하는지 알겠더라. 집에서 보는 경기랑은 확실히 다른 듯. 사람들의 에너지가 팍팍 느껴진다고 해야 할지. 내가 살아있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정열이 가득가득한 경기였다. 안 그래도 최근 좀 우울하고, 속상한 일도 많았는데 그런 스트레스가 팍 날아갈 정도? 맥스 한 캔에 기분이 많이 많이 좋아졌으니~ 사람들이 왜 피곤해도 야구장에서 맥주마시면서 그리 힘차게 응원하는지 이유를.. 2010. 7. 20.
초복에 더위먹었어~꺅. 지난 주말부터 참 힘들긴했다. 지난 주말, 토요일은 도서관에서 밀린 공부를 하고 일요일은 예술의 전당에서 사진전보고 북카페에서 조용히 공부를 또 하자는 야무진 계획을 세웠었으나. 그런 계획이 먹혀들어갈정도였다면, 이미 고등학교때부터 우등생이지 않았을까.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법. 주륵주륵 오는 비에 후덥지근한 날씨. 너무나 피곤해서 늘어질대로 늘어져서 안보던 미국드라마만 연속해서 보고. 일요일은 너무 쉬었으니 그래, 좀 외출이나 해봐라는 생각을 했으나. 아침부터 온 몸이 저리고 쑤시는 것이 영아니다 싶더니만, 역시나 마법에 빠진 공주가 되어버리고. 역시나 하루종일 누워서 또 미국드라마 주구장장 보고. 달짝지근한 게 먹고 싶었으나, 달짝지근한 것이 없어서 간신히 일어나서 초코칩, 과일젤리를 박은 쿠키.. 2010. 7. 19.
SCREEN채널에서 퍼시픽을 해주는구나. 밴드오브브라더스, HBO를 안다면 누구라도 환호할 시리즈 퍼시픽. 이미 발빠른 분들이야 다본지 오래겠지만. 이미 저번부터 스크린채널에서 한다고 한다고 했었는데. 전편방송해주는 이제서야 쬐끔씩 챙겨보게 되네. 예전만큼 집중해서 못봐서 그런지. 아니면, 밴드오브브라더스처럼 확 끌리는 느낌이 없어서 그런지 그냥 건성건성 보고 있지만, 확실히 재미있다. 밴드오브브라더스가 규모가 큰 스펙타클한 느낌이고 좀 더 포괄적인 대작의 느낌이었다면, 퍼시픽은 좀 더 규모가 작은 전쟁의 느낌인 대신에 전쟁을 통한 영혼의 상흔, 자신과의 싸움, 좀 더 사실적인 느낌에 집중한 듯 하다. 또, 약간은 개개인에 촛점이 맞춰져있기도 하다. 한번 전쟁으로 상처입고 찟겨져나간 영혼의 치유는 참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지옥에서.. 2010.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