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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블로그27

가치관의 혼란이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자아를 찾아가고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고민하는 힘 가치관의 혼란이 극도로 치달았던 대학교 신입생 시절. 지금까지 알아왔던 모든 것들이 진실이 아니었고, 몰랐던 사실과 세상 속에서 방황하고 또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루하루 혼돈과 고민의 연속이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와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했던 그때. 문뜩 생각나는 선배님의 충고. "고민을 하되, 고민 속에 너무 빠져들지 말아라." 언제나, 고민을 너무 하다가 중요한 순간이나 기회를 놓치기도 하고 결정을 미루기도 하고. 사서 걱정하는 성격으로 이리저리 잔신경을 쓰는 나에게는 선배의 충고가 너무나도 가슴 속에 깊이 와닿았다. 건강한 고민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바쁜 일상과 현실에 쫓기다 보면 항상 근본적인 고민 - 즉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고민 - 내면에 있.. 2009. 4. 28.
모공수축 효과와 아토피 여드름 피부에 좋은 나를 위한 맞춤형 화장품 밴토나이트 케어닉 스킨닥터 체험기 1 선천적인 아토피 피부로 뭔가 잘못 먹거나, 살짝 스치기만해도 발진이 나거나 빨갛게 부어오르는 사람은 일상이 괴롭다. 특히 철 바뀔 때마다 원인모를 가려움증에 밤낮으로 시달리고, 밤에는 더 간지러워서 피가 날때까지 박박 긁으면서 독한 항생제 연고로 피부를 치료하고 달래보기를 몇 년 인건지. 햇볕이라도 강하게 쏘인 날이면 두피와 노출된 피부가 항상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발진을 동반한 염증이 생기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위드블로그에서 아토피에 좋은 벤토나이트 케어닉 스킨닥터 무료체험을 한다기에 어떤 효과가 있을지 궁금했다. 식이요법을 나름 실행하며, 아토피에 좋다는 걸 모두 실험해봐도 언제나 결과는 부정적이거나, 제자리 상태. 병원에서 알레르기 치료를 받아야 할까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정도로 상태는 점점 더.. 2009. 4. 16.
풍요 속에 빈곤한 만찬을 먹을 수 밖에 없는 현대인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해결책을 과학적으로 풀어놓은 '빈곤한 만찬' 이상하게도 뭐든지 풍요롭게 누리고 발전해야 할 현대인들은 세계 각 곳에서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못먹고,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해 질병에 걸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발전된 문명이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거라면 어떻겠는가. 자동화된 문명은 인간을 좀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지만, 오히려 게으르고 외부 충격에 약한 유전자로 변형시켜주었다. 또한, 발전된 과학은 대체 식품이나 온갖 식품 첨가물,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어냈지만, 그 또한 유전자에 변형을 가져왔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수많은 먹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 이 얼마나 아이러닉한 일인가. 하루하루 제대로 된 먹거리가 없어서, 광우병, 멜라민 파동와 유전자 변형 식품과 안전하지 않은.. 2009. 4. 3.
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 (2008) 인도의 빈민가 출신 소년이 출세하려면 필요한 천문학적인 기적과도 같은 스토리 대니 보일 감독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뭐니뭐니해도 트레인스포팅이다. 방황하는 영국 젊은이들의 자화상을 사실감있게 표현하면서도 속도감있었던 영상은 지금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MTV 뮤직비디오같은 현란한 영상뿐만이 아니라 감각적인 음악도 너무나 잘 맞아떨어졌던 작품이다. 섬광같았던 트레인스포팅 이후 이렇다할만한 출세작을 내놓지 못했던 대니보일 감독이 자신있게 내놓은 작품 슬러독 밀리어네어. 인도를 배경으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빈민가 출신의 한 소년이 퀴즈쇼에 출연해서 기적적으로 모든 문제를 맞췄고, 사기를 의심받는 소년이 문제를 맞출 수 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이유를 자신의 성장과정을 더듬어가며 설명하는 스토리이다. 기적처럼 .. 2009. 3. 30.
세상에 사랑을 남기고 간 요정 오드리 햅번의 조언 스티븐 스필버그의 1989년작 영화 올웨이즈. 이 영화에서 천사로 등장했던 오드리 햅번. 그 후 몇 년 후 사랑하는 가족들 속에서 조용하게 세상을 떠난 그녀. 여고시절 학교앞 문방구 앞에서 엽서나 달력등 이쁜 팬시 상품으로 내 맘을 사로잡았고, 어머니와 나의 영원한 스타인 그녀. 오드리 햅번하면 떠오르는 건 역시 그녀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영화,(아니, 어쩌면 그녀로 인해 유명해진 영화)"로마의 휴일"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해맑게 웃던 앤 공주의 모습일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유행하고 있는 패션 아이콘이기도 한 오드리 햅번. 그렇지만, 우리에게 가장 인상깊게 기억되는 그녀의 모습은 유니세프에서 활동하며 소말리아의 굶주리고 병든 아이들을 껴안아주던 주름살 가득한 얼굴.. 2009. 3. 24.
크리스마스 캐럴과 호밀밭의 파수꾼이 연상되기도 하고, 아련한 옛 추억이 담겨있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 스웨터 스웨터하면 나에게 떠오르는 추억은 어머니의 교통사고다. 그것도 하마터면 어머니가 돌아가실 뻔한 끔찍한 사고의 추억이다. 스웨터와 교통사고가 무슨 연관이냐고 되물어보실 분도 있겠지만, 교통사고를 당하기 직전까지 손재주가 좋으신 어머니는 장사하시면서 바쁜 틈틈히 겨울에 나와 오빠 그리고 어머니 본인이 입으실 스웨터와 조끼,카디건을 짜셨다. 나는 내심 예쁜 핑크색으로 스웨터를 짜주시길 바랬지만, 정작 나에게 돌아온 스웨터는 가장 싫어하는 밝은 초록색 계열(실제로는 참 이뻤고 꼼꼼하게 잘 짜여졌지만)이었고, 싫은 내색은 최대한 하지 않고 받아 입고 다녔다. 완성된 스웨터를 입고 다닐 무렵, 어머니는 차를 몰고 집에 황급히 오시던 도중 상대방의 과실로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차는 완전히 일그러져서, 형체를 알아볼수.. 2009.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