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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장소들17

우리동네 호수공원 코스모스 벌써 지지난주에 어머니랑 같이 갔던 호수 공원 산책. 우리동네는 이미 설명한대로 호수 공원이 있다. 호수공원이 있으니, 사는 지역이 일산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산 말고도 호수공원 많다. 심지어는 가본적은 없지만 고잔에도 있다고 들었다. 우리동네는 오이도. 4호선 종착역. 내리면 보이는 오이도 등대사진과 귀여운 여자애 사진이 반겨주는 간판이 있지만. 내리자마자 보이는 곳은 바닷가가 아닌 아파트 단지. 많은 분들이 어리둥절하시기도 한다. 동네에 살고 있는 나는 오이도 바닷가를 끊임없이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지만, 좋다는데 어쩌겠어. 어쨌건간, 우리동네 호수공원에 핀 코스모스를 구경하기 위해 어머니와 나는 땡볕아래서 꽤 장시간 걸었다. 흡혈귀 혈통을 이어받은 나에게는 좀 .. 2008. 9. 30.
부모님 결혼기념일 맞이 물향기 수목원 관람기 3 글을 3개로 나눠서 관람기를 쓸 정도로 뭔가 엄청나게 구경하거나 쓸 내용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사진이 많다보니, 그냥 나눠서 쓴다. 늘리고 늘려서 쓴 관람기도 슬슬 마무리가 보이고 있다. 여기서 글 읽던 분들이 가질만한 의문점. 벌써 관람기 2까지 겨우 거리상으로 1/3되는 지점에 왔다고 했다. 그럼 앞으로 올릴 사진이 더 많은 거 아니냐? 근데, 왜 끝이 보인다는 거냐. 정답은 더위로 인한 체력저하. 그로 인한 귀챠니즘으로 구경 후반부에는 거의 사진을 찍지 않았던 것이다. 더군다나 구경도 대충대충. 제대로 된 관람로를 걷자고 했으나, 제멋대로인 우리 부모님들에게 먹혀들리 만무하고. 관람로를 따라가자면 이리저리 너무 돌게 되어 있다. 이리저리 돌기엔 너무 너무 더웠다. 체력이 딸려서 힘들었다. (아버지.. 2008. 6. 3.
부모님 결혼기념일 맞이 물향기 수목원 관람기 2 토피어리 관을 지나가면 보이는 다리에서 포즈를 취하신 어머니. 솔찍히 말하자면, 부모님과 나, 우리 3명은 모두 놀이공원 처음 온 어린이 마냥...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면서 구경하고 사진 찍느라 정신이 사나웠다. =_= 최대한 짐을 가볍게 해서 들고 갔으면 했지만, 바리바리 싸들고 오셔서 결국 그 짐을 아버지 혼자 끙끙대며 들고 댕기셨다. 그 와중에도 들고 댕기면서 찍피 편한 디카를 들고 오신 게 아니라 무겁기 짝이 없는 케논 수동카메라들고 오셔서 더운 날 배로 고생. (디카 가지고 오면 필름 장수에 상관없이 이리저리 많이 찍으실 수 있으실 터인데도 고집을.) 이 날 나의 심정. 산만하고 이리저리 구경하며 댕기는 유치원생들을 인솔하는 선생님 심정. 애들은 어리니까 그래도 말 듣는다고 쳐. (주변보니 진짜 .. 2008. 6. 3.
부모님 결혼기념일 맞이 물향기수목원 관람기 1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내리면, 역에서 5분거리(말이 5분거리지 신호대기 걷는 시간 합하면 적어도 20분거리다.)제법 커다란 규모의 수목원이 있다. 공식 명칭은 다른 거였는데, 까먹었다. 아무튼 부모님의 결혼 기념일을 맞이하여 가게된 수목원에, 나도 꼽사리끼어 가게 되었다. 두 분이서 오붓하게 데이트하시지, 꼭 나를 데려가실려고 함.=_= (따라가봐야 짜증만 엄청나게 내고 오는데...) 사실 전날 너무 피곤했는지라, 무척 나가기 싫었는데 부모님이 끌고 가셨다. ㅠㅠ 사진이 삐딱한 건 내 마음이 삐딱해서.ㅠㅠ 어쨌건간 물향기수목원의 처음과 끝은 만경원으로 통한다. 무더운 날 저 아래를 걸어가면 무척이나 시원하다. 가기 전에 이미 한번 여자친구와 함께 댕겨오셨던 오빠왈, "먹을 꺼 사먹을 때가 없어서 음.. 2008. 6. 3.
오이도 바닷가에서 일몰 구경 오이도역에서 내려서 바로 30-2번을 타고 약 20~30분가량 가면, 오이도 해양단지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데, 절대로 오이도역에서 바로 내리면 바닷가가 보이지 않는다. 오이도역 자체가 시화신도시 안에 있는 곳인지라, 내리면 보이는 건 아파트 건물 뿐. 그리고 또 명심해야 할 것 한 가지.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말고 가시길, 그냥 동네 바닷가 수준입니다. 역에서 내리면 보이는 이쁜 여자애가 모자쓰고 찍은 사진이나 빨간등대는 거의 사기 수준. 기대를 너무 많이 하지 않고, 갑갑한데 가까운 근처 바닷가나 가볼까~하는 심정으로 오시면 딱입니다.) 어제 기분도 꿀꿀하고 해서 바닷가를 거닐었다. 물론 저주받은 흡혈귀 핏줄인지라 햇볕 쨍쨍 떠 있을 시간을 넘기고 나서 저녁 무렵에 간 바닷가. 그냥 .. 2008. 5. 25.
우리동네 호수공원 사진 3 마지막 사진. 헥헥헥 힘들다.=_= 오늘따라 무선 인터넷 속도가 극악이네 그려. 호수공원에서 셀카질 한 것도 있는데, 프라이버시 문제로 생략. 사람이 참 그렇더라. 자기 자신한테 자신감이 붙으면, 아무리 못난 외모라도 자기가 최고로 이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은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는 중. 외모보다는 마음을 곱게 쓰려고 생각하는 중. (외모에 신경쓰는 나이는 이미 지난 듯. 귀찮기도 하고.) 2008.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