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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분위기의 전통영국식 홍차전문점 페코(Pekoe) 17일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사랑스러운 두 아가씨와 데이트. 친구들이랑 모여도, 거의 웬만해서는 찻집같은데 앉아서 수다떨기보다는 웬만하면 걸으면서 이야기 하는지라. (찻집보다는 주로 패스트푸드점에서 잠시 앉아서 이야기. 차나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최근 알게된 사람들과 앉아서 이야기 하는 상황이 좀 낯설기도 하지만, 그냥 저냥 맛있고 분위기 좋은 찻집들을 가게 되어 흐뭇하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열심히 돌아댕기고 나서 포사이공(가끔 가는 곳인데도 까먹는 나는 도대체 어느 별에서 온 인간인건지.)에서 해물 쌀국수 먹었는데, 확실히 식욕이 예전같지 않다. 스몰로 먹었는데도 먹기 힘들었다. 옛날엔 먹고 나서 그냥 딱 배부를 정도 혹은 배가 꺼지는 쪽이었는데. 암튼 쌀국수먹고 나서 나는 배가 이.. 2008. 5. 20.
카바야 구미 후지링고 & 코쿤 스트로베리 구미 17일 서울국제도서전에 갔다가 지하철에서 2개에 1000냥에 팔길래 사온 구미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둘 다 내 취향이 아니다. 사서 어머니께 거의 다 드렸다. 크하하하.-_- 안에 잼이 들어간 맛있는 그런 젤리를 기대했는데, 스트로베리는 아무것도 안 들어간 밍밍한 맛. 딸기맛이 밍밍하면 진짜 대책없는 거 아닌가? 사과맛(알다시피 링고는 일본어로 사과다.)은 뭔가 오래되어서 굳은 듯한 느낌이나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말린 망고스러운 맛이 나는데... 사과맛 구미가 말린 망고스러운 맛이 나면 어쩌자는건지? 먹는 걸로 장난치지 말라고 하시는데, 사실 이 구미들이야말로 장난치기 딱 좋은 종류인 듯하다. 맛은 없는데, 모양은 그럴 듯 하잖아. 그래서 쳐본 장난. 보기에는 먹음직스러워보이지만 맛은 우웩이다... 2008. 5. 20.
최근 완소하는 간식들. 최근 좋아라 하는 간식 아이템들. 앞서 이야기 했던 카일XY에서 카일이 완소하는 아이템인 이름이 엄청 긴 구미. 내 취향은 아니지만, 가끔 신 것이 땡길 때 딱임. 킷캣 다크 느와르. 다크치고는 생각보다 좀 달짝지근 했지만, 달면서도 너무 달지 않은 게 땡길 때 강력추천. (저 시꺼먼 색깔에 겁먹지 마시라. 생각보다 달다. 킷캣 시리즈 중에 안 단 게 있으면 비정상. 아니, 네슬레 제품들이 대략 달작지근하잖아. 좀 부드러운 맛에.) 짱!셔요. 이건 강추가 아니라 비추. 신 거 좋아하는 나에게도 진짜 짱 시더라. 그리고 결정적으로 쫀득쫀득한 맛이 없다. 카일이 완소하는 구미는 쫀득쫀득하니 질긴 맛이 있어서 좋은데... 젤리든, 구미든 씹는 맛이 있어야.... 트윅스 다크. 이것도 나름 달면서도 너무 달지 .. 2008. 5. 20.
2008 서울국제도서전 관람 후기. 5월 17일 간 서울국제도서전. 매번 갈때마다 볼꺼 없음에 좌절해도 다음에는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가다가, 한 몇 년 안갔나보다. 오래간만에 갔더니, 확실히 행사가 많이 커졌음이 느껴졌다. 유명 출판사들도 많이 참여했고, 책들도 싼 가격(많으면 50% 할인, 대부분 30~40%할인이었음.) 화끈하게 1000냥에 파는 책들도 있었지만 글씨가 너무 깨알같아서 눈 아픈 관계로 포기. 사진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뭔가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길래. 여기저기 책구경만 하다가, 공짜로 뭔가 받아보고자 서있었던 줄이 바로 하일성 사인회. 그냥 공짜 책 주고 하일성씨 사인도 받을 수 있다기에 비굴하게 서있었던 나.ㅋㅋ 하일성씨 실물도 너무 멋짐. 피곤해보이시면서도 성실하게 사인해주시는 모습 너무 멋졌.. 2008. 5. 20.
5월 17일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구입하고 얻은 책들. 5월 17일에 간 서울국제도서전. 캬캬캬. 그냥 구경한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행복했던 서울국제도서전.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 아무튼 책들을 너무 싸게 팔아서 이거저거 사고 싶은 거 투성이였는데, 저 책들과 그날 데이트하기로 한 아가씨 중 한 명에서 전달해 줄 책까지 들고 가려니 너무 힘들더라. 으으. 보면 알겠지만, 범우사 단편집들. 디시인사이드의 도서갤러리에서 봤던 고골리 단편선도 살까 했는데... 5권은 들고 가기 도저히 무리라고 생각해서 포기. 집에 와서는 왜 안 샀을까 후회막심인 책들이 한두권이 아님. (종이질도 좋았는데! 삽화도 있었고! -> 유치해서 그런지 삽화가 들어간 책을 선호.) 그리고, 시공디스커버리 총서. 매번 비싼 가격에 살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 2008. 5. 19.
연락망으로 산다는 것. 좀 많이 귀찮다. 상당히 하기 싫은 일 중에 하나다. 근데, 항상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정신차리고 보면 내가 연락망이 되어있어. 그건, 내가 귀찮은 일을 잘 못 피하고 요령이 없어서. 좀 미련맞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남들이 안하는 일은 어쩔 수 없이 나서서 하는 근성이 있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쉽게 말하면 비굴한 하녀 근성) 나이들고 보니, 나도 날 만나자고 먼저 불러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사실 나이들면 들수록 주변에 만날 사람이 적어지는 것도 사실이고, 먼저 애교떨고, 살겁게 대해줘야 인간관계가 간신히 유지되는 게 냉혹한 현실.) 사실 연애할때도, 친구들과 만날때도, 학창시절에도. 결국엔 내가 연락하는 입장. 친구들이야 워낙 오랜 세월 지냈으니, 내가 짜증내고 잠적하면 알.. 2008.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