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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포테이토 씬 피자 © Domino Pizza 최근 뭔가 맛있는 걸 먹으면, 그냥 말 그대로 먹기에 바쁘다. 사진 찍는 거 조차 귀찮을 정도. 울엄마가 오늘 물어보더라. 너 왜 사진 안 찍어. 아뿔사. 글구보니, 친구들이랑 같이 베니건스 갔을 때도 사진 찍으려고 했었었는데. 그냥 지치고 힘들다 보니, 마구 걸신들린 듯이 립 뜯어먹고 수다 떠느라 잊어먹었다. 암튼 엄마랑 같이 먹어본 소감. 오, 맛있더구만. 도미노 피자는 사실 좀 많이 짜서, 유일하게 즐기는 피자는 요피자인데. (내가 느끼하고 짠 거 싫어하다보니, 포테이토 피자를 좀 즐긴다.) 얇팍해서 부담없고, 솔찍히 미국식 피자인 두터운 피자를 먹다보면 엄청 부담스러운데. 이거 먹으면 부담이 거의 없다. 느끼하지도 않고 깔끔~ 물론 조 사진처럼 버섯이 많은 것 같지는 않.. 2008. 4. 28.
어제 한 삽질의 발자취 행운의 날이 있으면, 불행의 날도 있는 법. 매일매일이 즐겁고 행복하다면야, 얼마나 인생이 즐겁겠냐만. 원래 인생이란 내 맘대로 잘 안되기 마련. 어제가 바로 나의 삽질 데이였다. 삽질 데이, 아하하하. 땅으로 팠으면 한 몇 미터는 되었을 듯. 어제 삽질한 스케쥴을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되짚어 보자면, 1. 일단 만나기로 한 친구 4명 중 두 명에게 약속시간 1시간전 쯤에 쌍바람 맞았다. - 한 친구는 회사일 때문에 급박한 사정이고 많이 늦어도 오겠다고 했으니 그러려니, 다른 한 친구는 잊어먹을까봐 하루전날 미리 연락했음에도, 스케쥴 조정문제 때매 연락하니 그제서야 못나오겠다고 해서 좀 황당. 2. 늦게 오기로 한 친구때문에, 공백시간동안 양재역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때우기로 했는데, 매장이 너무 작.. 2008. 4. 27.
미국산 쇠고기 따위 너나 많이 드세요. MB씨 도대체 당신은 정치라는 걸 하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장난을 하고 있는 겁니까. 협상은 애들 장난인가요. 말많고 탈많은 미국산 쇠고기는 댁이나 많이 드시길. 난 양보다 질이라서, 가격이 비싸도 먹어도 탈 안나는 국산 쇠고기 먹고 싶소. 아니면 미국산 말고 다른 곳의 쇠고기를 먹던가. 당신 덕분에, 안 그래도 국산이라고 뻥치고 파는 고깃집 많았는데. 이젠 외식도 못하겠구려. 국민을 먹고 살리는 건지, 아니면 국민을 굶기는 건지 그 잘난 머리 좀 잘 굴려보소. 젠장. 얼마전 굴욕의 한미 협상. 보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해줘서 봤는데. "ㅆ"만 연발해서 나오더라. MB씨 당신은 대한민국을 살기좋은 나라로 만들려는 겁니까? 아니면 그 반대 상황으로 몰고 가려는 겁니까? 국민의 80%이상이 해외로 빠져나가.. 2008. 4. 23.
베떼엠 에그 타르트 (B.T.M Egg Tart) 역시나 오라버님의 여자친구분께서 울 어머니 아프시다 하니 챙겨주신 에그 타르트. 밤맛, 커피맛, 전통적인 달걀맛, 초코맛 요렇게 4개가 있었는데, 사진 찍기 전에 어머님께서 밤맛 타르트 이미 드셨다. 나는 일단 커피맛(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먹고, 오빠는 달걀맛 먹고, 어머니께서는 초코맛 반쪽 더 드셨다. 시식한 느낌을 애기하자면, 에그 타르트는 전통적인 달걀맛이 최고라는 거. 예전에 롯데리아에서 1000냥짜리 에그 타르트(지금도 있을지 모르겠다만)를 디저트 메뉴로 내놨었는데, 그걸 먹었을 때 나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생기자마자 먹어봤던 나. 나의 입맛이 싸구려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고급스러움이 가득한 커피 타르트는 그다지 나의 취향이 아니었다. 프랑스 정통 제과 제빵 전문점이라는 .. 2008. 4. 22.
Romeo + Juliet (1996) 내가 이뻐라하는 EBS 일요시네마에서 해줬던 로미오와 줄리엣. 앞서 이야기 했었던 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10가지 이유처럼 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고질적인 소재고갈에 빠져있었던 헐리우드에게 떼돈벌게 해줬던 고전의 재해석, 현대적 해석의 거의 시발격인 영화. 감독도 무려 화려함과 과장이 뛰어나고, 무대적 연출이 뛰어난 바즈 루어만. 개인적으로 이 감독의 작품 중 댄싱 히어로를 가장 좋아하지만, 바즈 루어만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작품은 이 작품이 아니었을까. 당시 유행하던 MTV 뮤직 비디오보다 더 현란한 영상들과 무대의상보다 한층 더 힘을 준 원색톤의 의상들을 입은 배우들. 더군다나 20대 초반의 재능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꽃미남 스타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작품. (연기력으로.. 2008. 4. 22.
아침 댓바람부터 자우림 노래와 ABBA노래를 듣고 있자니... 속터지는구나. 날씨는 화창한데, 대책없이 내리쐬는 햇볕을 보고 있노라면, 나가서 걷는 순간 햇볕에 녹아내릴 것 같다.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에서 마쉬멜로우가 순식간에 흔적없니 녹아버리듯. 이미 녹아버릴 뻔한 적 여러 번이지만.) 아직 봄인데 여름에는 어떻게 견디라고 자외선!! 자우림 노래는 일탈 듣고 있을 때는 좋아좋아 하다가~ 애인발견듣다가 그냥 열받아버린. (2년전의 아픔이 생생하게 기억나게 하는 노래라서 그런가.) 제발 나 좀 발견해줘, 아니면 내 눈에 발견되던가. 귀챠니스트의 최고조인 내 반쪽에게 한탄. ABBA의 댄싱퀸듣고 있자니, 들어오는 단어라고는, "Young and sweet, only seventeen" (->17세에 자신이 어리고 사랑스럽다는 걸 몰랐던 나는 도대체 어떻게 보상받아야 .. 2008.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