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45

기름냄새 싫어라. 기름냄새 싫다. 기름냄새에 가뜩이나 입맛없는데, 밥 먹기 싫어지는구나. 이럴 땐 친한 친구들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밥대신 약으로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 아니면 뭔가 마시는 것만으로 그냥 배가 채워지면 좋으련만. 기름과 열기에 펄펄 달궈진 내 시뻘건 얼굴. 요리 솜씨가 없어서 매번 명절때나 제사때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전부치기나, 어머니 보조 정도가 전부지만. 나중에 시집가서 뭐든 걸 내가 다 할꺼라 생각하믄 진짜 한숨만 절로 나옴. 암튼, 열심히 부지런히 도와서..일단 전부치기는 속성(?)으로 끝난 시점. 제사인 내일은 어디로 도망갈 것인가 좀 잘 생각해봐야 겠다. 간만에 숙대 앞에 가서 딸기빙수나 먹자고 친구들 좀 꼬셔볼까. 쿨럭. 근데 컨디션 생각하면 동네에서나 놀 듯한 느낌. 도대체.. 2008. 4. 8.
마음의 안식을 얻으러 간 교회에서조차 선거 운동은 좀 아니잖아요. 정치인들에게 한마디. 제발 때만되면, 서민 생활에 관심있는 척하면서, 마트와 아파트, 교회에서 얼굴 보이지 말아주세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거짓말 하는 사람들인데, 그 중 가장 싫어하는 게 정치인이다. 선거철만 되면 그 싫은 얼굴을 여기저기서 봐야 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전화까지 온다. 언젠가는 다짜고짜 "몇 번 찍어주십시오." 하면서 전화가 오더라. (선관위에 확 고발해버리고 싶은 맘이 가득한데, 소심한 나는 차마 그러질 못한다.-_- ) 뭐,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침. 마음의 안정과 위안, 그리고 가정과 지인들을 위해 기도하러 간 내가 왜, 교회에서 정치발언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안그래도 우리 교회 목사님은 상당히 야망이 크셔서, 가만히 앉아 설교를 듣고 있노라면.. 설교 .. 2008. 4. 6.
4월 4일 어머니 생신 케이크 (블루베리 쉬폰 케이크) 오늘은 사랑하는 어머니의 생신. 가족 모두 모일 수 있는 날이 어제라서, 자정에 자른 케이크. 감기 기운과 컨디션 난조로 제대로 못 챙겨드려서 너무 미안한 어머니 생신이지만,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오빠 생일 때 이미 먹어봤던 케이크라서 별 감흥이 없다. 가격대비 그닥 맛있는 거 잘 모르겠구. 케이크 가격보면서 늘 생각하는데, 이제 케이크도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 될 때가 온거야.) 와인은 아버지께서 골라온 와인. 콩코드 와인은 너무 달아서 포도주라기보다는 포도주스맛 나는데, (아니 사실 벌꿀 탄 포도주스 맛이 정확.) 아침에 일어나면 맨날 뒷골이 땡긴다. 내가 골라왔으면 걍 가볍고 무난한 화이트 와인 사왔을텐데, 골골 거리는 상황이어서 매번 내가 챙기다가, 다른 사람들이 챙기는데 영..... 2008. 4. 4.
3월 29날 건진 책들. (리뷰는 나중에~서서히) 귀엽고 깜찍한 동생 모양(모군 아님)이 줬던 강아지 인형. 털이 보들보들하고 시원해서 여름에 껴안아줘도 상쾌. 사실 인형은 안 좋아하지만, (인형, 꽃 선물 싫어함.) 이 인형은 귀여운 동생에게 선물받아서인지 행복하더라. (그러나저라나 연락이 끊겨서, 내 인간관계가 그렇지 뭐.) 그리고, 29일날 구입한 책들... 그림 읽어주는 여자 말리와 나 황희웅의 세계명작극장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꿈을 낚는 마법사 뒤마클럽 착한 고양이 알퐁소 그래, 나는 알고 있었던 거야. 침대와 친할꺼라는 걸.. 현재 가장 만만해보이는 착한 고양이 알퐁소 읽는 중. 열심히 읽어보자꾸나..침대에서....;;; 2008. 4. 2.
내가 최근 완소하는 아이템. (나의 활력소)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08. 4. 2.
사람은 참 이상한 동물이다. 사람은 참 이상한 동물이다. 난 현재를 살고 있다고 해도 결국 자신의 과거를 다시 보게 되니 말이다. 처음 어느 사람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뭔지는 몰라도(과학적 자신이 호감가지고 있는 얼굴이나 성격은 이미 태어나면서 결정되어 있다는 설도 본 것 같다. 만약 그렇다면, 인생은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 태어나면서부터 뭐든 게 이미 정해져있다면 말이다. 물론 본인은 만날 때까지 자각하지 못하겠지만.) 그 사람과 헤어지고, 또 다시 사람을 만날 때 나도 모르게 비슷한 사람을 찾게 되는 것 같다. 난 새로운 사람과 만남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면, 과거에 마주쳤던 그 누군가와 너무나 흡사한 외모에 말투까지 너무 비슷하다. 즉, 과거에 좋은 만남을 가졌던 사람들과 비슷한 사람을 무의식 중에 만나고 있는 .. 2008.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