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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챠니스트에게 적당한 오일 스파게티 서양식은 참 편하다. (오븐에 넣고 딴짓꺼리 해도 되고~) 요리랑 샐러드 그리고 끝이니까. 그리고 나오는 설겆이도 생각보다 적다. 메인 요리 그릇이랑 샐러드 그릇이면 땡. 조리 시간도 적다. 너무 편해~ 그에 비해 한식은 일단 끼니마다 국 꼭 먹어야 하는 사람들. (나는 안 그렇다만. 대부분의 한국 남자분들은 찌개나 국이 꼭 있어야 하잖아.) 국 그릇, 반찬 그릇(보통 김치와 함께 반찬이 기본으로 적어도 2~3개정도지 않는가.), 밥그릇. 끼니 준비하는 시간도 배로 걸린다. 건너편 나라인 일본만해도 참 간편한 편인데, 한식은 진짜. 나도 김치없이는 못 사는 사람이고, 한식 좋아하는 한국인이다만 내가 시집가서 그걸 끼니마다 차려야 할 껄 생각하면 완전 죽음이다. (단 둘이 살면 그래도 좀 괜찮겠지만, 집들.. 2008. 3. 27.
오이 게맛살 샐러드 (with 참다래 겨자 소스) 저번에 받은 "밀크앤 퍼니 스트로우"와 함께 왔던 본겨자. 쏘는 맛이 강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게 아주 좋은 겨자인데, 마땅히 요리라고 할 만한 것이 그동안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차에.. 어머니가 만드신 요리. 근데, 문제는 소스만드는 레시피를 정확하게 적어야 하는데 그걸 못한 거. (그럼, 제대로 된 후기 글을 올릴 수가 없잖아. 쿨럭.) 나중에 설명해주시겠다고 하시더니, 이거 저거 들어갔다면서 우왕좌왕 말씀하시는데, 몇 스푼 들어갔냐고 물어보면 모르신다고 하신다. 내가 정확한 용량을 적어야 레시피로 올릴 수 있다고 했더니, 원래 요리 잘하는 사람은 감으로 하는거라, 그런 거 몰라도 된다고 하시는 엄마. -> 그거야 엄마는 요리 경력 30년이 넘어가는 베테랑이지만, 나같은 초보를 상대.. 2008. 3. 27.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허리통증 허리통증은 나도 모르게 찾아와서, 날 괴롭힌다. 날씨가 계속해서 나쁘면 항상 엄습해오는 허리 통증. 한 번 삐걱하면, 잠도 못자는 힘든 나날들. 어렸을 때부터 자세가 안 좋아서인지.. 허리가 참 안 좋았는데, 요 며칠 날씨가 찌뿌둥하더니, 허리가 삐끗했나보다. 앉아있어도 허리가 아프고 힘들어서, 걍 누워있었다. 진짜 할망구같애. 요 며칠사이 아픈데가 허리만이 아니라 무릎과 발목도 막 시린 게... 이불 꼭 덮고 자는데도 참 힘들더라.ㅠㅠ 아직 팔팔한 나이인데도 이모양 이꼴인데,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참 걱정이다. 그리고, 나처럼 뚱뚱한 여자(뚱뚱해서 허리가 더 안 좋은 걸지도.)도 힘든데.. tv에서 나오는 삐쩍 마른 멸치 아가씨들. 과연 속은 어떨지.;;;=_= (뭐, 근육이 많다면야 그래도 좀 들하겠.. 2008. 3. 27.
3월 25일 저녁식사 (훈제 오리 고기 & 대포주) 뒤의 지저분한 상황은 그냥 관심 꺼주시고, 오늘 저녁과 반주를 봐주시라. 그야말로 끝내주는 궁합인 훈제 오리 고기 & 대포주. 대포주는 자연의 민들레와 생쌀로 빚은 술인데, 나같이 술에 약한 사람에게는 딱인 술이다. 더군다나 藥酒(약주)로 몸에 좋은 술. 알콜 도수도 높지 않고 맛도 부드럽고 향긋하고 뒤끝이 없는 것이 아주 좋다. (표어가 아주 맘에 든다. 몸 생각하는 대포. 가볍게 오래 달리자. 친구야!) 글구 중요한 점 이 술은 몇 잔을 먹어도 얼굴이 빨개지지 않더라. 대부분의 술을 마셨을 때 아무리 약한 도수라도, 알코올이 받지 않는 몸인지라 매번 미친듯이 빨개지는 얼굴에, 온 몸에 반점으로 시달리는 나에게 얼마나 고마운 술인지 모른다. 회식같은 거 할 때 싸구려 소주나 생맥주같은 거 마시지말고 몸.. 2008. 3. 25.
깨찰빵 도전기 2 남은 깨찰빵 믹스를 성공해서 굽기 위한 나의 노력과 경험으로, 이번엔 좀 더 잘 구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지만. 훗. 오늘의 깨찰빵이 나를 비웃었다. 쿨럭. 요리를 할 때, 레시피대로 하되, 불필요한 정보는 될 수 있으면 따리지 말길. 요리 초보의 문제는 불필요한 정보인지, 필요한 정보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 비극이다. 즉,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인지 알기 위해서는 그 정보들을 모두 적용해서 시행착오를 하는 수 밖에 없다. 후후후후. 그러니까 요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손재주가 부족하거나, 실력이 딸리면 엄청난 삽질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번에도 삽질을 했지만, 이번에도 엄청나게 삽질했다. 저번보다 이번에 더 엄청난 삽질을..=_= 가족을 위해서 이른 아침 빵을 구워보자. 이번엔 좀 잘. 1. 저.. 2008. 3. 22.
2008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에 대한 잡담. 우리나라라는 피겨 볼모지에서 뚝하니 떨어진 김연아 선수. 나 역시 그녀의 엄청난 팬이고, 그녀가 하는 경기는 모두 관람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리고 나는 그녀 이전에도 이미 피겨 팬이었다. 뭐, 요즘은 피겨 팬이면 기술이나 점수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아야 하는가 싶지만.. 나의 경우, 걍 경기를 물 흐르듯이 감상했었는지라. 그런 지식은 그닥 많지 않다. 대략, 어떤 기술인지 알아보는 정도. (팬질의 세월에 비해 지식은 부족하다.-_- 내가 그렇지 뭐. 초딩때 봤던 카타리나 비트가 나의 피겨 스케이트 팬질에 가속을 가했다. 으흐흐흐.) 최근, 아프리카 생중계나 다음팟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요즘 팬들은 경기의 분위기나, 기술보다는 외모지상주의인 듯 싶더라. 그래, 누구나 다 같은 경로로 같은 걸 좋아할 수는.. 2008. 3. 19.